우미인초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5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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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나쓰메 소세키 작가님의 소설!!!

1차분의 출간 후 꽤 오랜시간 나오지 않아 언제나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난달 드디어 2차분으로 출간된 책 중 첫번째 타자인 우미인초를 받게 되었다.

와우~그런데 왜이렇게 리뷰가 늦었냐구?(그건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인지라..패스~ㅋ)

 

우선 감탄의 한마디부터 하고 시작하자~

역시...이번에도 실망 시키지 않으시는 나쓰메 소세키 작가님!!!

멋지다!!!

 

왜 이렇게 말했냐 궁금하신 분들...많으실 것이라 생각된다.

그럴땐 우선 책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그런데 책을 바로 읽으시지 못하는 분들도 있으실테니..이제 책에 대해 좀 만나보도록 하자!!!

 

우선 나쓰메 소세키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자주 보여지는 특유의 말장난 같은 대화의 오고감이 이번 책 우미인초에도 등장한다.

 

물론 어느 순간이 되면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나오고...

더불어 그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도 나오기 때문에 대략 어떤 인물이 극의 중심이 되는지 알게 되긴 하지만...

다만...그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무척이나 복잡하게 꼬여 있어서...과연 그사람이 진정 이 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맞는 걸까?란 의문이 좀 들게 하는 면도 없지 않다.

글을 이끌어 나간다고 느껴지는 듯 하지만..또 그사람이 주변인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말이다.

 

우미인초에서도 그런 뉘앙스가 지극히 피어나서...왠지 딱히 주된 인물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기도 한다...

 

책은 어떤 이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남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인간 관계 자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노...고노...그리고 무네치카가 등장하는데...이들은 한 여인 후지오를 중심으로 관계가 얽혀 있는 사람들이다.

고노는 후지오의 오빠고...오노는 후지오를 연모하면서도 뭔가 뜨뜨미지근한 그런 느낌이고 고노의 친구인 무네치카는 후지오를 좋아하지만 관계가 발전될 것 같지 않은 그런 인물이다.

거기에 무네치카의 동생 이토코는 고노와 이루어 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고노의 어머니는 고노가 가업을 잊길 원하며 이노우에 선생과 그의 딸 사요코는 오노가 그들과 어떤 식으로의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

뭐랄까...굉장히 복잡한 관계인 듯 하면서도 모든 사회에 존재할 듯한 그런 관계들의 얽힘...그런데 그 관계의 얽힘이 결국엔 조금은 씁쓸한 결과를 낳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중요한 배경이 어디었던가 보다는 그들 관계 자체에 대한 회의스러움이 내내 있었다고 해야하나...

 

 

조금은 씁쓸한 느낌의 결말이 그냥 안쓰러움으로 자리잡도록 했던 읽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우미인초가 무엇인지 살짝 검색을 해봤다.

개양귀비. 항우(項羽)가 죽고 그의 애희(愛姬) 우희(虞姬)가 자문(自刎)한 바, 그의 무덤 위에 난 풀이라 고 한다.{<유설類說> 우미인초 [虞美人草] (한시어사전, 2007.7.9, 국학자료원)}

꽃!!!

다른 분들의 리뷰도 보니 꽃 사진들이 있던데...

나도 검색해서 찾은 사진 한 장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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