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붙었네
미우라 타로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우선 아이가 들고 다니기에 적당한 사이즈의 예쁜 책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금붕어, 오리, 코끼리, 원숭이가 나와요.

물론 엄마, 아빠도 나와요.

 

아이는 처음에 이 책을 보더니, "뽀뽀하네!" 이러는 거예요.

"사이좋게 놀아. 알았지?"도 하네요.

 

그림도 너무 예쁘고, 우리 아이가 유모차에 넣고 다닐 정도가 되었어요.

 

금붕어하고 금붕어가
딱 붙었네.

오리하고 오리가
딱 붙었네.

코끼리하고 코끼리가
딱 붙었네.

원숭이하고 원숭이가
딱 붙었네.

엄마하고 나하고
딱 붙었네.

아빠도 같이
딱 붙었네.


 

엄마, 아기, 아빠 셋이 붙은 사진을 보고는 "엄마, 아기 아야해." 하네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아기가 가운데 있어 아파 보였나 봐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하는 세상을 어린 아이에게 이해하기 쉽게 배우도록 했어요.

반복되는 음율로 인해 말문이 트인 아이에게도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특히 스티커 놀이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는요.

 

오늘은 스케치북에 책에 있는 그림을 그리고, 물감으로 색칠도 했어요.

글밥이 적어 처음 한글 익히는데도 도움이 되겠어요.

창작 동화책으로 한글을 익숙하게 가르치고 싶은 엄마 욕심에도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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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랑 오래오래 - 나이듦에 대한 이해와 가치 배우기, 유아를 위한 생활동화 속속들이 시리즈 04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글,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김경숙 옮김, 이루다 도움글 / 예꿈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나이듦에 대한 이해와 가치 배우기> 문구가 마음을 찡하게 만드네요.

26개월인 아이가 지나가던 사람들을 보고, 할아버지인지 할머니인지 이모인지 누나인지 구분하면서 얘기를 해요.

그래서 이 책은 우리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네요.

 

<내 마음 속 이야기>

 

일요일마다 할아버지 댁에 저녁을 먹으러 가는 것이 우리가족의 전통이에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살지는 않지만 우리는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요.

할아버지는 나와 놀아주기 위해 매일 운동을 하신대요.

할머니, 할아버지께 많은 것들을 배워요.

증조할머니는 나와 함께 놀아주지는 못하시지만 언제나 나를 응원해 주세요.

나는 아빠를 닮고, 아빠는 할아버지를 닮고, 할아버지는 증조할머니를 닮았대요.

할머니, 할아버지 마음속에는 나와 같은 어린아이가 있대요.

 

우리 아이는 명절, 잔치나 행사가 있어야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요.

서울, 부산이라 한번 움직이기가 힘이 들어요.

그래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하루에 한번 이상은 전화를 하니 가까이 느껴지나 봐요.

우리 아이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게 해 주고 싶어요.

 

함께해서 행복한 가족의 울타리를 우리 아이도 차츰 배워 가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책의 그림, 내용도 아주 훌륭해요.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해 줘서 고마웠어요.

 

각 페이지마다 가족의 전통, 할머니의 요리 솜씨,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에는, 매일 운동 등 글씨체를 키우고, 글자색으로 강조하여 아이의 이해도 도와 주네요.

부산 갈때 이 책을 꼭 가져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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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동 아기돼지 - 무지개 그림책 02 무지개 그림책 2
이상교 지음, 장기석 그림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도 그림도 너무 예뻐요.

 

달이네 뚱뚱한 엄마돼지가 아기돼지를 낳았어요.

열 다섯 마리나 낳았지요.

흰둥이, 얼룩이, 감동이, 점박이, 통통이...

귀여운 아기돼지가 세 마리나 엄마돼지에게 깔려 죽고 말았대요.

찍찍 생쥐, 꼬꼬댁 수탉, 멍멍 개, 야옹야옹 고양이, 매애매애 염소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크고 뚱뚱해 몸을 못 버티고 아기돼지를 죽게 한 엄마돼지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세상에 태어나 얼마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고만 아기돼지는 또 얼마나 가여운지요.

모두 걱정이 되어 밭두둑에 지어진 돼지우리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 사이 새끼 몇 마리가 더 죽거나 다쳤으면 어쩌지?'

돼지우리 안이 조용해요.

쿠울, 시익- 쿠울, 시익- 엄마돼지의 코고는 소리예요.

괜찮습니다. 마음을 푹 놓아도 됩니다.

아기돼지들은 뚱뚱이 엄마돼지 배 위에 엎드려 잠이 들었어요.

뚱뚱보 엄마돼지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엄마 배 위의 아기돼지들이 오르락내리락 해요.

동동동,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요.

하하, 잠이 아주 잘 올 것 같습니다.

 

표현 하나하나가 너무 예뻐요.

마치 아이랑 밭두둑에 지어진 돼지우리안을 보고 있는 듯하네요.

 

아기돼지들은 열심히 젖을 빨았어.

엄마돼지가 꿀꿀꿀...

아기돼지가 꼴꼴꼴...

아기돼지들은 입이 없는 것처럼 보였어.

툭 튀어나온 코 때문이야. 젖도 코로 먹는 것 같았어.

 

'찍찍찍, 꼬꼬댁, 멍멍멍, 야옹야옹, 매애매애' 동물 친구들의 우정이 가득 담긴 걱정스러움이 고스란히 전해 오네요.

 

"엄마돼지가 기운을 차리게 밥을 더 많이 가져다 주자."

"엄마돼지가 힘을 내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는 건 어때?"

"내가 먹던 뼈다귀를 줄테야."

"어쨌든 쉬는 게 좋아. 엄마돼지가 잠을 푹 자게 하자."

"엄마돼지가 쓰러지지 않게 우리가 함께 떠받치고 있자."

"그 사이 아기돼지 몇 마리가 더 잘못되었으면 어쩌지? 어서 가보자!"

"아기돼지들이 다쳐선 안돼!"

 

"아기돼지들은 잘 있을까?"

 

친구들의 걱정 덕분에 아기돼지들은 엄마 배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자고 있었어요. 

동동동 잠들어 있었어요.

 

아이와 다섯번을 연달아 읽었어요.

예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흐믓하네요.

 

"엄마돼지 찌찌야, 젖꼭지, 맞지?"

아이는 이 책을 안고 다녀요.

어제부터 우리집 잠들기전 도서목록에 추가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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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선물 말일기 -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토크 다이어리
서석영 지음 / 도서출판영교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엄마의 선물 말일기>

 

책을 받고 '책머리에'를 읽어가던 순간,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다를 하며 감사했어요.

요즘 26개월에 접어든 우리 아들은 신기한 말보물창고라도 지닌 듯하여, 종종 놀라곤 하거든요.

 

매일밤 잠자는 일로 실랑이를 벌이는 터라, 또또시리즈를 보여주면 또또가 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 해요.

"엄마, 쉬 마려워요."

"엄마, 물 주세요."

 

그리곤 잠자고 하면, "책읽자. 일어서! 알았지?" 하지요.

 

육아일기를 써 오다가 힘들다는 이유로 그만 두었는데, 말일기는 꾸준히 써 가야 함을 새삼 간절히 느꼈어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니, 우리 아이가 하는 예쁜 말들을 다 담아 두고 싶던걸요.

 

무심코 들었던 말들 중에, 노트에 옮기니 더욱 사랑스럽네요.

밤 11시 넘어 이젠 정말 자야 한다고 불을 다 끄면, 우리 아이는 눈을 손으로 감겼다 뜨게 하면서 그래요.

 

첫째날, "엄마, 이거 안 돼! 고장났어."

이튿날, "엄마, 이거 안 돼! 고장났어. 엄마가 고쳐줘. 후~ 불어줘. 어, 이제 됐어. 욱이 먼저 잘께."

 

이젠 알아서 볼펜이랑 가져다 주는 아이를 위해 용기내어 열심히 적어 보려고 해요.

 

속담을 바꿔,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말일기를 남긴다는 생각으로 우리 아이에게 말일기를 써주면 어떨까?

한 생명에 대한 무한한 존중과 사랑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말일기이다.

대단한 지식이나 장비가 필요하지도 않으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

게다가 말일기를 쓰며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으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그 행복은 아이와 함께 만끼하시길 권해 드린다.

 

정말 진함 감동이었어요.

아이의 '말밭'을 가꿀 때 주의할 점은 한번씩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우리 아이에게 정말 좋은 엄마표 육아일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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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공주
메리 제인 오크 지음, 험 오크 그림, 서은영 옮김 / 키득키득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피자를 워낙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큰 선물이 되었어요.

TV 광고만 나오면 "엄마, 피자~!"를 부르던 녀석이 어찌나 반가워 하던지, 흐믓하더군요.

 

또또 시리즈에도 큰 효과를 본 터라, 출판사 키득키득을 신뢰하죠.

아이를 배려한 쿠션감과 라운딩 처리된 모서리에 우선 큰 점수를 주었어요.

 

폴리나 공주도 귀여워요.

사실 공주라긴 보단 여왕처럼 나이도 있어 보이고, 파마머리이고..

 

폴리나 공주는 아버지가 목수가 되겠다며 왕궁에서 뛰쳐나와 이웃나라에 있는 허름한 오두막으로 이사해서 할일이 없어 심심했어요.

집에는 먹을 게 별로 없었고, 폴리나는 공주였던 시절이 그리웠어요.

 

어느 날, 여왕님이 아들의 신붓감으로 진짜 공주를 찾고 있다는 걸 알고, 열두 명의 공주 후보들과 열띤 경쟁을 벌여요.

폴리나도 공주 대회에 참가하고..

 

"왕자가 무슨 필요가 있어요? 저에겐 다른 계획이 생겼는걸요."

공주보다 더 재미있는 직업을 찾은 폴리나 공주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폴리나의 작은 걱정거리도 잘 해결되리라 믿어요.

 

깜찍하고 예쁜 발상이 엄마와 아이를 웃게 만드네요.

한동안 아이 옆에 늘 있을 <피자공주>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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