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선물 말일기 -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토크 다이어리
서석영 지음 / 도서출판영교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엄마의 선물 말일기>

 

책을 받고 '책머리에'를 읽어가던 순간,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다를 하며 감사했어요.

요즘 26개월에 접어든 우리 아들은 신기한 말보물창고라도 지닌 듯하여, 종종 놀라곤 하거든요.

 

매일밤 잠자는 일로 실랑이를 벌이는 터라, 또또시리즈를 보여주면 또또가 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 해요.

"엄마, 쉬 마려워요."

"엄마, 물 주세요."

 

그리곤 잠자고 하면, "책읽자. 일어서! 알았지?" 하지요.

 

육아일기를 써 오다가 힘들다는 이유로 그만 두었는데, 말일기는 꾸준히 써 가야 함을 새삼 간절히 느꼈어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니, 우리 아이가 하는 예쁜 말들을 다 담아 두고 싶던걸요.

 

무심코 들었던 말들 중에, 노트에 옮기니 더욱 사랑스럽네요.

밤 11시 넘어 이젠 정말 자야 한다고 불을 다 끄면, 우리 아이는 눈을 손으로 감겼다 뜨게 하면서 그래요.

 

첫째날, "엄마, 이거 안 돼! 고장났어."

이튿날, "엄마, 이거 안 돼! 고장났어. 엄마가 고쳐줘. 후~ 불어줘. 어, 이제 됐어. 욱이 먼저 잘께."

 

이젠 알아서 볼펜이랑 가져다 주는 아이를 위해 용기내어 열심히 적어 보려고 해요.

 

속담을 바꿔,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말일기를 남긴다는 생각으로 우리 아이에게 말일기를 써주면 어떨까?

한 생명에 대한 무한한 존중과 사랑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말일기이다.

대단한 지식이나 장비가 필요하지도 않으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

게다가 말일기를 쓰며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으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그 행복은 아이와 함께 만끼하시길 권해 드린다.

 

정말 진함 감동이었어요.

아이의 '말밭'을 가꿀 때 주의할 점은 한번씩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우리 아이에게 정말 좋은 엄마표 육아일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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