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정말 그래요! - 이보다 더 귀여운 것은 없을 거에요 걸음동무 그림책 5
아르멜 바르니에 지음, 박은영 옮김, 바네사 이에 그림 / 걸음동무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의 그림이 인상적이네요.

아이의 생각에 운율을 가미해 반복적으로 흥을 주었어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 정말 멋져요.

책장의 질감도 다르고요.

크기도 큼직해서 시원해 보여요.

 

우산에서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보다

푸른 언덕에 핀 빨간 양귀비 꽃보다

비 갠 언덕 너머 무지개보다

엄마가 날 위해서 그려준 그림보다도,

세상에서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거예요.

 

그래요. 정말 그래요!

빗방울로 그린 그림에 떨어진 꽃망울보다 세상에서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는 거지요.

 

톡톡 튀는 듯한 표현, 아이의 마음을 읽어 동시처럼 노래처럼 재미나네요.

왼쪽 페이지는 내용을, 오른쪽 페이지는 그림을 실었어요.

 

그동안 접한 그림동화와는 색다른 이미지를 듬뿍 주네요.

책도 가벼워 아이들이 쉽게 꺼내서 들고 읽을 수 있어요.

 

우리 아이한테도 한번 물어 보려고요.

아이 생각에 <정말 그래요!>는 뭘까요?

 

주말에 아이랑 많은 얘기를 나누어 보려고요.

세상에서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 무서운 것, 가까운 것, 멀리 있는 것, 뜨거운 것, 추운 것, 큰 것, 작은 것, 빠른 것, 느린 것, 뚱뚱한 것, 세련된 것, 심술궂은 것, 귀여운 것이 우리 아이는 어떻게 표현할 지 궁금해지네요.

 

표현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들이 질문을 많이 하게 하는 내용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리와 양 1.2.3
프랑소아즈 세뇨보즈 글.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한권으로 세 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튼튼한 표지와 덤으로 얻은 영문 미니북도 있고요.

우리 아이는 영문 미니북은 아빠 보고 읽으라고 가져다 주지요.

 

편안하고 아늑한 그림과 반복적인 운율을 느낄 수 있는 대화형의 표현을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숫자가 나오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아직 글은 못 읽지만, 숫자는 읽고 쓰기에 반가웠나 봐요.

 

<마리의 성탄절>은 마리는 성탄절을 파타폰에게 설명해 주고,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한밤중에 오셔서 선물을 가득 채워 줄 거라고 알려 주지요.

파타폰은 작은 검정 신발이 네 개나 있지만 그걸 벗을 수 없어 선물을 받을 수 없을 거라 걱정을 해요.

그래서 마리는 신발을 만드는 할아버지 가게에 가서 파타폰을 위해 작은 나막신을 한 컬레 샀어요.

성탄절 아침이 되어 마리와 파타폰은 성탄 인형과 은방울이 달린 노란 리본을 받았어요.

파타폰은 기뻐서 건초더미 위를 이리저리 팔짝팔짝 뛰었어요.


<마리와 양>은 나무 아래 앉아서 마리와 파타폰은 상상을 해요.

파타폰이 아기 양을 몇 마리나 낳을지에 따라 새 신발과 빨간 모자도 사고, 축제에도 가고 인형이랑 장난감이랑 풍선도 사고요.

당나귀도 사고 집도 사고요.

그러나, 파타폰은 아주 작은 아기 양을 딱 한마리 낳았어요.

마리는 양말을 짤 만큼의 적은 양털만 얻었어요.

그래도 마리는 아주 기뻤어요.

왜냐하면 파타폰이 실망하면 가엾잖아요?

파타폰은 아기 양 한마리를 정말 사랑했거든요.

 

<마리의 봄>은 들판은 온통 초록색으로 물든 봄이 왔어요.

마리와 하얀 양 파타폰, 오리 마델론은 꽃놀이를 가지요.

한눈 파는 사이에 냇물에서 놀던 마델론이 너무 멀리 갔어요.

마리와 파타폰이 마델론을 찾으러 시냇물을 따라 걸으며 여러 사람을 만나요.

과연 오리 마델론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체부 아저씨,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 낚시하는 아저씨가 웬지 부끄러워지네요.

우리 아이에게 요즘 덥고 귀찮다고 무관심하던 제 모습 같기도 해서요.

 

마리는 그래도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라 대견해요.

이번에 많은 생각을 하면서 그동안의 일상을 뒤돌아보게 되었어요.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리, 기특해서 자꾸 보게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구나 쉽게 만드는 소품종이접기 창작종이접기 시리즈 2
왕명혜 지음 / 함께가는길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처럼 누구나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소품종이접기 모음집이예요.
아이랑 함께 예쁜 색을 고르고 종이를 자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집안을 예쁘게 꾸밀 수 있어 더욱 좋아요.
아이와 휴지 케이스를 만들었어요.
 

 
케이스, 윗면가로, 윗면세로, 딱지를 규격에 맞게 자르고요.
중심에 맞춰 접으면 돼요.
중심을 맞춰 접었다가 다시 펼쳐 6개를 풀로 붙이면 되니까 아주 쉽고 간단해서 아이도 곧잘 따라 했어요. 
방마다 색깔별로 만들어 두고 사용해도 좋아요.
 

 
칼을 사용하는 게 편해서 아주 조심을 했고요.
아이에게도 주의를 주었어요.
 

 
둥글게 모아서 고정을 시켰더니 예쁜 모양이 되었어요.
 

 
아이는 "우와~!" 환호를 질렀어요.
정말 예쁘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는 어린이다 -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으로 살펴본 어린이 인권
이현 지음, 박서영 그림 / 해와나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아이를 쳐다 봤어요.

그동안 큰소리로 야단치고, 소리 질렀던 일들이 미안해졌어요.

그때 아이가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에 대해 얘기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러고 보니, 화내는 엄마를 가장 싫어하는 아이는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 중 몇 조 몇 항을 얘기했을까 궁금해지네요.

 

어린이도 사람이기에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누려야 하고, 그 권리도 보호 받아야 함을 배웠어요.

'아직 어리니까'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너무 함부로 대한 것 같아 부끄러워요.

 

'이것도 하면 안돼, 저것도 하면 안돼' 하면서 엄마 위주로 강요했고, 아이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해 주어야 했는데, 강압적으로 주입만 시켰네요.

아이가 받았을 상처와 스트레스를 생각하니, 정말 나쁜 엄마 같아요.

 

주인공 강자람의 시선을 통해 어린이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는 어린이들의 내용이예요.

책 이야기의 중심은 모두 어린이였어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알지 못했던 일들을 배우고, 마땅히 누려야 할 어린이들의 권리에 대해서도 신중했지요.

 

또한 일기 검사, 학원, 가방 검사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 하지요.

아이들 스스로 느끼면서 찾는 권리를 보면서 대견했어요.

 

책 중간마다 <도우리의 꼬치꼬치 교실>이 있어요.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더불어 참고 사진도 있어요.

 

앞으로 우리 아이가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 가라사대~"라고 시작하면 정말 긴장해야 할 것 같아요.

틈나면 엄마가 먼저 부록에 있는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 전문>을 꼼꼼히 읽어 잘 실천해야겠어요.

왜 그동안 사랑스런 아이의 권리를 인정하고 보호해 줄 생각을 못했을까요?

 

이제부터라도 다양한 시각으로 인정하고, 지켜주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전자 엄마와 이불 아빠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
사토신 지음, 김경은 옮김, 아카가와 아키라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우선 제목만 봐도 심상찮은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엄마, 아빠를 비유한 제목과 내용이 정말 우리집을 보는 듯해서 반성을 했어요.

 

그동안 아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뭐라고 해야할까요, 슬프네요.

왜 진작 아이의 마음을 읽지 못했을까 싶어요.

지금이라도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어야겠어요.

 

재미나게 놀아준다고 해도 항상 엄마 아빠 입장이다 보니, 아이는 속상하기도 하고 심심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은 부모가 먼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며칠동안 안고 다녔어요.

"엄마, 주전자 엄마하고 누워 자는 아빠 책, 읽어줄래?"

아직 글을 읽지 못해서 제목을 이렇게 외웠나 보네요.

 

책표지만 봐도 재미있어요.

남편은 꼭 저를 닮았다고 하고, 저는 남편이 이불 아빠라고 했어요.

 

우리 엄마는 주전자 엄마예요.

매일매일, 하루 종일 부글부글 끓어요.

"삐~익! 또 장난감 어질러 놨어? 빨리 정리 안 하면 다 갖다 버릴 줄 알아!"

 

어쩜 제가 우리 아이에게 하는 말투랑 똑같은지, 놀랐어요.

주눅든 아이의 얼굴이 떠올라 미안해지네요.

 

나는 엄마가 화내면 너무너무 무서워요.

밥도 잘 먹을 수가 없어요.

 

나도 화날 때가 있지만 우리 엄마는 정말 심한 것 같아요.

 

삐~익! 삐~익! 삐~익!

부글부글, 부글부글!

슈욱, 슉, 슉슉슉!

퍼엉~펑! 펑!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만, 엄마가 조금 더 참아야할 것 같아요.

 

"엄마가 정말정말 미안해. 화내지 않도록 노력할게."

"엄마 최고! 저도 이제 엄마 말 잘 들을게요."

 

역시 주전자 엄마보다 다정한 엄마가 좋아요.

 

아이와 엄마의 사랑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었어요.

 

드르렁~ 쿨쿨~

 

우리집 아빠도 코골이가 심한 편이라, 아이는 "엄마, 아빠 또 코골아." 하지요.

아빠랑 놀고 싶은 아이, 야구도 하고 싶고, 축구도 해야 하지요.

점심 때가 다 되어 가는데, 아빠는 하품만 하고 있어요.

오늘 우리집도 그랬네요.

 

주전자 엄마는 무섭고, 이불 아빠는 싫다네요.

사랑하는 아이에게 다정한 엄마, 같이 놀아 주는 아빠가 되어야겠어요.

 

이 책은 그림도 익살스럽고, 상황표현을 너무 잘 했어요.

우리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너무나 잘 알아주는 이 책이 친근한가 봐요.

반성하는 엄마가 되어 아이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는 현명한 엄마가 되기로 했어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 주는 좋은 책을 만나 행복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