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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책장수 조신선 ㅣ 징검다리 역사책 2
정창권 지음, 김도연 그림 / 사계절 / 2012년 12월
평점 :
방학동안 박물관과 체험관을 다니다 보니, 아이가 신석기 시대와 조선시대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 당시 사용했던 유물에 대해 궁금증도 많아졌어요.
왜 나무로만 종이를 만들 수 있냐고, 책을 다른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기도 했어요.
아마 죽책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접하는 책과는 달랐으니까요.
조신선은 정말 대단한 분이에요.
책장을 넘기면서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생겼어요.
부지런한 조신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책을 접하기도 수월했고,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처럼 도서관이 없었고, 종이가 아주 귀했던 시대를 우리 아이는 어떻게 이해했는지 물어 보았어요.
"엄마, 새로 만들지 되지." 그러네요.
내용도 재미있지만, 책 중간에 금속 활자 만들기, 조선시대의 학교에 대한 설명도 있어 도움이 많이 되네요.
주말엔 아이와 직접 닥나무를 이용해 종이 만들기 체험도 해 보았어요.
잘 말려서 집으로 가져왔어요.
발틀을 담갔다가 건지면서 종이를 떠고 있는 모습이에요.
무척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했어요.
완성된 종이 신기했어요.
책으로 우리 선조의 삶을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그 분들의 지혜와 슬기를 받아들이는 훌륭한 계기가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