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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기린이 되든 곰이 되든 우린 널 사랑해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60
낸시 틸먼 글.그림, 이상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8월
평점 :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와 <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 할 거야>를 아주 즐겁게 읽었어요.
"엄마, 이 책 우리집에 있는 거랑 비슷하지? 내가 찾아올께."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에게 아주 몹쓸 엄마가 되었어요.
할 일을 느리게 한다는 이유로 분노의 감정을 실어서 아이를 호되게 야단을 쳤어요.
그 순간을 잘 참아서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 했는데, 부끄러워요.
많이 상처 받은 아이에게 아침에 일어나면 이 책을 읽어줘야겠어요.
코뿔소, 빨간 꼬마 여우, 낙타, 분홍빛 아기 돼지, 하얀 올빼미, 점박이 야생 조랑말, 아기 곰, 너구리, 푸른발부비새, 사자,
기린...
작은 동물원에 온 듯 했어요.
선명한 이미지가 오래 남았어요.
"네가 달 아래 어딘가에 무엇이 되어도,
무엇이 되길 꿈꾸더라도,
엄마는 네가 내 아이인 게 더없이 자랑스러워."
사랑하는 아이에게 따뜻한 엄마가 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어요.
꼬욱 안아주면서 하루를 시작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