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나서 더 깊이 깨달았어요.
예전과 달리 자기중심적인 사회적 영향도 있지만, 배려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지난 주 아이와 신설동을 가느라 지하철을 탔어요.
청량리역에서 아이가 자리에 앉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많이 타셨어요.
우리 아이한테 "OO야, 다리가 튼튼하니까, 서서 가자." 하면서, 어서 아이를 일으켜 세웠어요.
괜찮다며 할아버지가 사양 하시다가, 자리에 앉으셨는데, 놀라운 반응이 일어났어요.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던 아이 옆자리의 젊은 대학생들이 슬슬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훈훈한 나들이가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무척 반가웠어요.
아이가 학교에 가져가서 읽고 와서는 P.140은 책갈피를 꽂아 온 거예요.
전쟁기념관 고구려 수업할 때, 관장님께서 들려 준 얘기라면서요.
<천국과 지옥>은 똑같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넉넉한 것을 나누는 사회가 천국이라고요.
함께 생각할 이야기를 있어서 더욱 좋아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또래맘한테 추천도 했어요.
학교와 숲속도서관 신규 책 구매목록에 추가도 했어요.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웃을 아끼면서 사랑하는 아이로 키워야겠어요.
다음에는 책임감과 리더십을 읽고 싶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