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사과 퀘스트 마인크래프트 생존 모험 1
메건 밀러 지음, 최지원 옮김 / 예림아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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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아이가 정말 반가워했어요.

읽고 또 읽고 학교에도 여러 날 가지고 가서 친구들과 즐겁게 보았대요.

평소 아이가 즐겨 보던 마인크래프트 동영상을 이해하지 못했던 엄마로선 함께 읽기로 했어요.

아이와 공감하고 싶어서요.

      

 

모험을 좋아하는 피닉스는 엄마, 아빠가 에메랄드 의식에 가기로 하고 외출하시자, 잰더에게 망을 보라고 하곤 마을 경계를 표시하는 담장 사이에 난 구멍으로 나갔어요.

무서워하는 잰더를 두고서는...

잰더와 피닉스에게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련지...

 

짹짹

좀비가 된 잰더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피닉스는 할머니 댁에서 황금사과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씨씨마녀는 피닉스를 가만히 둘 것 같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어요.

피닉스의 용감한 모험으로 얻은 약화 물약을 먼저 먹이고 황금사과를  먹여서 잰더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었어요.

    

 

모험을 하면서 동생과 부모님을 생각하는 피닉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어요.

비록 마을을 떠나게 되었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영원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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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먹는 일기장 사계절 중학년문고 33
송미경 지음, 이희은 그림 / 사계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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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침마다 전쟁을 치루고 있어요.

느긋한 아이와 서두르는 엄마 사이에서 언제나 큰소리가 오고 가지요.

아이는 엄마를 이해 못하고, 엄마는 아이를 답답해하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요.

 

그러던 중 이 책을 읽었어요.

순간 아이에게 미안해졌어요.

아이만의 핑계라고 여겼던 말과 행동들이 엄마의 잣대로 평가된 오류였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어요. 

 

 

일기장이 자꾸 일기를 먹어서 속상한 지민이와 걸핏하면 공이 사라지는 동진이는 친한 친구사이였어요.

샘소리 피아노 학원을 같이 다니고, 두 친구는 지구 반대편 음악 잔치에 초대를 받았어요.

모든 것이 반대로 되는 곳이라 그런지, 가장 엉터리로 연주하는 참가자가 일등이래요.

책을 읽으면서, 지민이와 동진이의 활약이 기대되었어요.

그리고 응원해 주었어요.

 

   

3회 일기를 쓰는 과제를 아이는 정말 억지로 하기 싫은데 마지못해 하고 있어요.

지민이의 일기를 읽으면서, 지민이 선생님의 짜증스런 표정을 보는 듯했어요.

정말 일기를 먹어 버리면 어떻게 될까?

아이와 고민에 빠졌어요.

이해해 주고 믿어주는 선생님과 부모님이 계실까, 거짓말이라고 몰아붙일 것 같아요.

그래서 반성했어요.

아이의 얘기에 조금 더 천천히 귀 기울여 주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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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 안의 우주 - 칼 세이건, 뉴턴, 아인슈타인과 떠나는 꿈 같은 천문학 여행
소니아 페르난데스 비달 외 지음, 필라린 바예스 그림, 권상미 옮김, 이강환 감수 / 찰리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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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근사하고 즐거운 우주여행을 다녀왔어요.

큼직한 사이즈에 90 페이지가 넘는 어마어마한 이야기에 아이와 함께 엄마도 신났어요.

 

과학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최고의 발명가인 할아버지는 다양한 기계를 만들어요.

그래서 이 책은 동화책을 읽듯이 대화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백과사전처럼 지루하지도 않고 삽입된 그림이 흥미로워요. 

우주란을 타고 다양한 모험을 하면서 여러가지 질문에 답을 구했어요.

'무중력 상태에서 어떻게 커피를 마실까?'

'달 1그램에 120만 달러'

'공기의 무게' 

 

설명도 자세하고 이해하기 쉬워요. 

비행시 조종사가 꿈인 아이에게 더할 나위없이 흥미진진한 선물이 되었어요.

아이가 블랙홀에 대해 들려 줄때 정말 재미있었어요.

블랙홀을 만들자고 했어요.

무거운 당구공이 없어서 아직 실감은 나지 않았지만, 작은 구슬로 해 보았어요.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우주가 우리 가까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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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가 돌아온다 파랑새 사과문고 89
이규희 글, 백대승 그림 / 파랑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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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의 왕세자였지만, 불운의 삶을 산 소현 세자의 이야기예요.

인조의 맏아들인 소현 세자가 다음 왕위를 이어가야 했는데 안타까워요.

역사동화를 자주 접하진 못해도 읽고 나면 아이와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요.

 

"인조는 왜 그랬을까?"

"소현 세자가 다음 왕이 되었으면 조선이 많이 달라질 수 있었을 텐데..."

아이는 마지막에 넋두리처럼 자꾸 중얼거렸어요.

  

 

소현 세자는 1632년 인조 반정으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아버지 뒤를 이을 왕세자에 책봉되었어요.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났어요.

남한산성에서 버티던 인조는 삼전도로 가서 청나라 황제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어요.

바로 삼전도의 굴욕이죠.

소현 세자는 포로가 되어 청나라로 끌려가 8년간 삼양에서 생활해야 했어요.

청에서의 생활은 힘겨웠어요.

 

소현 세자는 조선의 뛰어난 농사 기술로 우수한 곡식과 채소를 생산하여 청에게 판매하기 시작했고, 돈이 생길 때마다 조선인 포로들의 몸값을 지불하여 이들을 풀어 주었어요.

 

소현 세자는 청이 조선에 공물이나 군사를 무리하게 요구할 때 조선의 상황을 설명하여 공물의 양을 줄이거나 군사를 보내지 않도록 하기도 했어요.

 

 

소현 세자가 조선으로 돌아와서 잘 살았는지 궁금하다고 한 아이에게 인조가 한 행동을 들려 주었어요.

소현 세자의 귀국을 인조는 곱게 보지 않았으니까요..

인조는 자신에게 굴욕을 준 청나라 조정에서 선물로 준 물건들을 소개하고, 청과 어울리고 인정받으며 지낸 아들에게 왕위를 빼앗길까봐 불안했어요.

아이는 타임머신 타고 가서 인조를 야단치고 싶다고 했어요.

 

이 책은 소현 세자가 1인칭 관점에서 솔직하게 그려져서 더 실감이 났어요.

진정한 왕세자 소현으로 돌아와서 더 살기 좋은 조선이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자꾸 남아요.

소현 세자의 백성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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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일기 - 왕들의 살아 있는 역사 고전맛집 3
김종렬 지음, 노준구 그림 / 사계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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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역사 공부를 시작한 지 벌써 한해가 훌쩍 넘었어요.

박물관과 4대궁을 다니면서 우리 조상의 삶을 배웠고, 느꼈어요.

 

조선의 기록 문화를 보여 주는 <승정원 일기>는  그동안 궁금했던 많은 것들을 알려 주었어요.

조선 왕조에 대한 사실적 기록과 국가 기밀을 담고 있는 아주 소중한 유산이지요.

수많은 이야기와 역사 속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고, 나라 곳곳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사건과 백성들이 살아가는 모습까지 찾아 볼 수 있어요.

 

<승정원 일기>는 국왕의 비서실이던 '승정원'에서 날마다 기록한 일기였어요.

그날그날 임금이 처리한 업무를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 두었다가 매달 한 권씩 책으로 엮었는데, 내용이 많을 때는 두 권 이상을 한 책으로 묶을 때도 있었지요.

왕이 곧 나라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왕의 하루를 기록하는 것은 역사를 기록하는 것과 같은 의미였어요.

 

 

국립고궁박물관에 가면 조선의 왕실 유물이 많이 있어요.

이 책과 함께 한번 더 방문해야겠어요.

그럼 더 자세히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아침 문안을 하고, 아침 공부 조강과 모든 하루 일과를 마치는 밤 10시에 왕은 취침을 했어요.

공부도 하루에 세 번씩 조강, 주강, 석강을 했다니, 정말 대단했어요.

임금은 하고 싶은 것만 해도 될텐데, 왜 이리 많이 하냐고 아이가 질문을 했어요.

 

 

책장을 넘기면, 의궤와 어진이 있어서 박물관에 온 듯 했어요.

테마별로 나뉘어서 알고 있던 조선시대를 제대로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P.90에 있는,

 

조선은 '언로'가 열린 나라였어요.

언로란 신하들이 임금에게 바른말을 올릴 수 있는 길을 뜻해요.

임금과 신하를 가로막는 벽이 없다면 그만큼 나라가 건강하다는 의미일 거예요.

 

조선의 임금들은 언로가 막히면 망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고 여겼을 만큼 아랫사람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귀를 활짝 열고 백성들의 소리를 드는 것이 곧 성군이 되는 길이었고, 임금이 어질어야 백성들이 편안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어요.

 

이 문구가 와 닿았어요.

나라뿐 아니라 우리 아이와 소통하는 엄마가 되어야 함을 다시 다짐했어요.

내일은 아이에게 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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