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움직이는 손 - 나스닥 CEO겸 회장 로버트 그리필드의 미래를 위한 10년의 기록
로버트 그리필드 지음, 강성실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처럼 전 국민이 경제에 관심이 가졌던 적이 있었을까 싶다. 최근 몇개월간 신규 주식계좌가 수만건이 생성되고 신규 상장되는 주식에 수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렇게 국내 주식이 활황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미국 주식시장에도 투자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근 많이 투자한 미국 주식이 아마존, 테슬라, 니콜라라고 하던가.. 나 역시 투자를 하는 사람으로서 미국의 주가는 10년동안 몇배의 수익을 기록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박스권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미국 시장의 내면이 좀 더 궁금했었다. 자본주의가 가장 발전한 나라인 미국. 미국의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숨은 이야기들이 궁금해 이 책을 집어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2003년 나스닥의 CEO가 된 순간부터 2016년 차기 CEO가 결정되기까지의 기간동안 나스닥의 발전 과정의 면면을 보여준다. 2003년 2000 이하였던 나스닥이 현재 9000~10000 사이를 오가고 있으니 나스닥의 발전은 모두 그의 임기내에 이루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기간 다우가 10000 이하에서 25000 수준으로 올라간 것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성장이다. 하지만 그 동안 주가가 순조롭게만 흘러갔던 것은 아니다. 닷컴버블, 리먼사태와 같은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때마다 그는 혁신적 발상과 전략적 선택으로 그런 위기를 헤쳐나가곤 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리더로서의 조언이 매 챕터의 끝에 등장한다. 보수에 걸맞게 적극성을 보여라, 당신이 정치를 초월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등은 재밌기도 하면서 시장을 직접 겪어본 그만이 할 수 있는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로웠던 책. 그리고 나스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도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미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경제의 흐름을 알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