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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르지 않는 엄마의 우아한 육아 - 엄마와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육아 코칭
린다 실라바.다니엘라 가이그 지음, 김현희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아직 육아를 하고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미리미리 준비하고 싶은 마음에 준비한 책이다. 주위에서 육아로 굉장히 힘들어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쉽게 본다. 육아하기 힘들어서 퇴근도 아이들 잘 시간에 맞춰서 한다고 하니 만만한 일이 아님에는 분명한 것 같다. 나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나 친구들의 육아 모습 또는 TV에 나오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으로 간접 체험을 하고 있는 셈인데 많은 가정들이 아이들때문에 소리 지르고 밥먹는것까지 하나하나 떠먹여주며 자고 일어날때, 유치원을 가는 것까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많은 상황들을 보며 이해가 가지 않았던 면이 있었다. 해외 TV 프로그램을 보면 아이들이 혼자 알아서 밥도 먹고 그렇게 많은 케어가 필요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런건 한국과 서양의 육아 방식 차이에서 오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욱 더 해외에서 나온 육아책이 굼금했다. 독일 아마존에서 육아 부분 1위를 했다고 하니 믿음이 갔던 이 책, 정말 육아를 우아하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어보면 어느 나라든 육아로 힘들어 하는 것은 공통이었다. 해외 TV 프로그램에 나왔던 고상한 육아는 역시 TV 프로그램일뿐 서양 엄마들의 육아 고충도 우리와 너무 비슷했다.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데 도망다니는 아이, 밤에 자려고 하지 않는 아이, 세월아 네월아 꾸물대는 아이. 그럴때면 서양 엄마들도 자신이 무기력하다 느끼고 소리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내가 되고 싶은 부모의 모습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해 아이를 나의 기준으로 평가하거나 심판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육아에 지치더라도 자신의 건강과 마음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야 자신의 피곤한 감정을 아이에게 전가시키지 않을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또한 아이를 상하 관계로 보지 않고 동등한 관계로 보아 스스로 부모에게 협조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도 소개한다. 책의 중간중간 있는 워크시트들이 현재 자신의 육아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서양 엄마들의 생생한 육아담이 나만 육아가 힘든게 아니라는 위로감을 주면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말과 행동을 연습하면 아이와의 긍정적인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주위에 육아로 지친 부모가 있다면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