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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리츠가 온다 - 부동산으로 꾸준히 고수익을 내는 새로운 방법
이광수.윤정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3월
평점 :

주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작년 크게 유행이었던 것이 리츠투자였다. 리츠란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 투자회사법에 따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주식회사를 말한다. 1960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되어 2000년 이후 아시아와 유럽으로 확산되었는데 리츠 시장 규모는 점점 증가하여 우리나라는 2018년에 43.2조를 달성했다.
리츠는 부동산에 간접 투자 하는 형태인데, 부동산이 유동성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리츠는 주식처럼 사고 팔수 있어 유동성이 확보된 부동산 투자 형태로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주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분할 투자해 부동산을 소유할 수가 있고, 또한 부동산처럼 취득세, 보유세, 양도세가 없이 배당세와 소득세만 내면 된다는 이점이 있다. 반면 부동산은 대부분 매각 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리츠는 매각이 아닌 배당(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매각 차익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기때문에 높은 배당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어 수익률이 좋은 편이다. 리츠에 투자하려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 주식을 사거나 새로운 리츠의 공모 실시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리츠 투자에는 위험성도 존재하는데, 경기 변동에 따라 임대료와 건물가가 달라질 경우 배당수익이 낮아질 수 있다. 또한 리츠회사가 부동산 투자시 공모 자금 뿐 아니라 사채 및 차입금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게 되는데, 이때 금리 변동에 따라 이자 비용을 증가시켜 리츠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금리 인하는 리츠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또한 신용(부도) 위험도 있는데, 리츠 회사가 대출 만기 시점에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신용 위험에 노출된다.
이제 재테크 방식을 좀 더 다양화해서 위험을 분산하고, 적은 돈으로 부동산까지 소유하고 싶다면 리츠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부동산은 장기로 임대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리츠. 이 책으로 리츠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고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