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4 : Tel Aviv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로우 프레스 편집부 지음 / 로우프레스(부엌매거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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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정보도 많지 않고 쉽게 가볼 수 있는 곳도 아니라 매거진의 이번호 주제가 텔아비브라고하니 더욱 관심이 갔다.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하면 예루살렘을 떠올린다.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헌법상 수도라면 텔아이브가 국제법상 수도라고 한다. 우리에게 이스라엘은 보통 종교적, 정치적 색채가 짙은 곳, 영토 분쟁이 잦은 곳으로 기억된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한 도시인 텔아이브도 과연 그런 곳일까. 이 책을 접하면서 처음 텔아비브란 곳을 지도에서 찾아보았다. 해안가에 위치한, 주변 인구까지 합하면 인구 380만의 나름 큰 도시이다. 책을 처음 받아 펼쳐보니 낯섬과 새로움, 자유로움이 혼재했다. 유럽의 한적한 해변 시골마을 같지만 푸르름이 더 많고, 더욱 활기차보인다.


이 책은 단순히 텔아비브에 대한 여행정보를 모아 놓은 책이 아니다. 텔아비브의 기업, 문화, 사람들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텔아비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혁신이다. 이스라엘은 GDP대비 R&D 투자가 세계 1위이고, 세계에서 1인당 스타트업 수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그 중 텔아이브는 세계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도시 5위로 꼽혔다. 이 곳은 혁신에 대한 지원과 협업을 위한 완벽한 인프라가 갖춰져있어 구글, 인텔, 아마존 등의 R&D 센터가 집중해 있고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요즈마 펀드'이다. 이는 정부와 민간 합작으로 첨단기술을 지원하는 펀드로 지원대상의 60%정도에서 10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한다. 이 곳의 유명한 스타트업 중 하나인 모빌아이는 2016년 MIT에서 선정한 가장 스마트한 50개 기업중 6위를 차지했고 2017년에 인텔에 인수되었다. ORBS는 2019년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 X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텔아비브는 '화이트시티'라고 불리는데 유럽에서 이주한 바우하우스 건축가들이 4000여개의 바우하우스 건물을 지으며 탄생된 별명이다. 현재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2000여개의 건물이 보호되고 있다고 한다. 텔아비브의 바우하우스 특징은 장식을 배제한 미니멀, 산업성, 기능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 텔아비브가 '세계 채식의 수도'라고 불릴만큼 8만명정도의 인구가 채식을 지향하고, 전문 비건 레스토랑이 성업 중이며, 일반 식당에서도 채식 메뉴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도 새롭다. '비건 페스트 텔아비브'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건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또한 '키부츠'라는 집단노동, 공동 소유를 상징하는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집단도 소개한다. 우리가 아는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인 '위워크'는 이렇게 '함께 지식을 나누고 도우면 성장한다'는 철학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 나라에서도 접하지 못한 새로움들이 이곳에 가득하다. 그래서 점점 더 텔아비브에 빠지게 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 텔아비브. 이 곳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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