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쏙 세계사 2 - 고대 통일 제국의 등장 한눈에 쏙 세계사 2
서지원 지음, 이은열 그림, 박소연 외 감수 / 열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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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우리 학교는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반마다 책장에 필수 도서를 비치해둔 적이 있다. 그때 있던 책 중 하나가 플루타크 영웅전이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가 쓴 책으로 카이사르, 알렉산드로스 대왕, 폼페이우스, 한니발 등 고대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교과서로만 딱딱한 세계사를 배우다 보니 어느덧 역사과목은 외워야 할 것이 많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목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한 번 흥미를 잃게 되니 그 이후로는 역사관련 책은 잘 찾아보지 않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우연히 이 책을 만나면서 어릴적 공부로서가 아니라 그냥 재미있게 역사책을 읽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이 책은 고대 페르시아부터 그리스, 로마 제국의 탄생과 멸망 그리고 당시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중국의 춘추 전국 시대와 인도의 여러 왕조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다양한 삽화와 사진, 지도들이 역사의 흐름과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또한 중간중간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역사에 흥미를 더욱 돋운다. 예를 들어 영국이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딴 도시와 폭포를 만든 것처럼 알렉산드로스 또한 자기가 정복한 곳에 자신의 이름을 딴 대도시를 건설했는데 이집트에서부터 인도까지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가 생겨난 것도 그 때문이다. 이 도시들은 50여개까지 있다가 알렉산드로스 통치 이후 다른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그 중 남아 있는 곳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이다. 그리고 "주사위는 던져졌다"나 "루비콘강을 건넜다." 와 같은 유명한 표현들의 일화도 소개한다.


이제까지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졌다면 이 책을 보면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공부던 어려운 책부터 시작하면 금방 질리고 지치기 쉽다. 역사도 마찬가지로 더 깊게 공부하기 위해 쉬운책으로 전체 흐름과 개략을 이해한 후 심화된 책으로 살을 붙여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역사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이나 다시 공부하려는 어른들에게 모두 유익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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