낢부럽지 않은 네팔여행기
서나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신뢰와 불신, 안심과 불안을 왔다갔다하는 여행자의 심리가 코믹하게 그려져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빙화 카르페디엠 2
중자오정 지음, 김은신 옮김 / 양철북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적에 TV에서 방영해준 이 소설의 영화판을 보고 엄청 울었다. 

두 번 봤는데 두 번 다 울었다. 

그 후로 10년여가 흐른 지금 다시 <로빙화>를 보았는데 

내가 많이 커서인지, 세 번째로 봐서 그런지, 과연 눈물은 나오지 않았으나 

대신 그만큼 마음이 답답하고, 분통이 터졌다. 
 

예술가에게는 크게 두 가지 고뇌가 따르기 마련인가 보다. 

하나는 '작풍'에 대해서, 다른 하나는 '사상'에 대해서이다. 

주인공 아명의 그림은 '실제와 똑같지 않다'는 이유로 어른들에게 무시당한다. 

틀에 맞춘 듯한, 정형화된 미술교육을 받은 부잣집 자제의 그림 앞에 

아명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은 기를 펴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렸다.  

과연 가능한한 실제와 똑같이 그린 그림이 좋은 그림인가,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서 변형시켜 그린 그림이 좋은 그림인가? 

그래, 이 두 가치관이 싸우는 것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아명네 집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권력 있는 이장 댁 아들의 그림을 대회에 출전시키려 드는 

부패한 어른들의 마음은 더욱 잘못되었다. 

왜 어린이들의 순수한 미술에까지 권력과 돈, 사상이 개입되어야 하는가? 

왜 재미있게 자유롭게 그림 그리는 아이에게 

'이렇게 그려라, 저렇게 그려라' 강요하는가? 

 

그림은 재능의 산물이라고 하지만, 난 다르게 생각한다. 

그림은 재능이 있다고 믿고 지속할 수 있는 자신감이 만들어내는 산물이다. 

그런데 많은 어른들이 초기에 이 자신감을 죽여버리고 만다. 

그 때문에 재능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많은 아이들이 일찍 미술을 포기하고 만다. 

"실제와 똑같이 그려야만 한다면 사진을 찍지 왜 그림을 그리나요?" 

라는 <로빙화> 속 대사처럼... 

모든 작품의 독특한 가치는 인정받아야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지가게 - 당신을 꽃피우는 10통의 편지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나계영 옮김 / 살림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점들을 잘 지적하고 있는 책. 

아직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른 채 세상에 내던져진 취업 준비생이 

우연히 발견한 '편지 가게'라는 곳에 편지를 보내게 되면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멘토와 인생을 상담하는 내용의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지금 당장 돈이 급해서, 혹은 돈이 급하지는 않지만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성급히 취업을 준비하려는 학생이 있다면 이 책을 꼭 보라고 말하고 싶다. 

흔히 자신의 능력, 사고 싶은 것, 모든 것이 돈으로 교환된다 생각하지만 

세상 모든 관계는 물물교환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는 생각은, 자신의 능력이 돈으로밖에 교환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며 

자신의 인생이 돈 이외의 가치를 가지길 바란다면 

나의 능력을 사회의 무엇과 물물교환할 것인가, 를 꼭 생각해보고 취업해야 한다. 

이를테면 단지 연봉을 많이 주는 큰 회사에 가려고 노력하기보다 

회사의 목표가 마음에 들어서, 무상으로라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회사에 가야 한다.  

나의 능력과 노력은 돈으로 환산되기 이전에 다른 사람들의 응원으로 환산되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성원을 상상하지 않으면 

일에서 보람도 느낄 수 없고, 향상심을 가질 수도 없다. 

회사에 들어간다, 혹은 일을 한다는 것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며 

그 사람들이 앞으로 나의 응원단이 된다는 말이다. 

'회사에 들어가려면 자신이 회사를 차릴 생각으로 일하라!!!' 

즉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나의 응원단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다. 

내 노력으로 회사가 잘 나간다면 회사 안에서 나의 응원단이 늘어나는 것이고, 

회사가 망한다고 해도 자신이 노력했다면 회사 안팎에서 응원단을 끌어와서 

자신이 새로운 회사를 차릴 수도 있는 것이다. 

 

나 역시 대학 졸업을 앞두고 하루하루 지나감에 따라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조언을 얻기 위해 여러 종류의 자기계발서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일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또 쉽게 설명해준 책이 있었는지.   

책 날개에 쓰여진 말마따나, 이 책을 20대 중반인 지금 보게 되어 행운이다. 

<편지가게> 덕분에 너무 늦지 않게 중요한 것들을 알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제나 미루는 당신이 지금 당장 행동하게 되는 50가지 방법
사사키 쇼고 지음, 임정희 옮김 / 이아소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을 보자마자 오오 이건 나를 위한 책이군!! 싶었는데
내용을 보자 더더욱 나를 위한 책임을 알게 되었다.
항상 게으름이 잘못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게으른 것이 잘못이 아니며
다만 조금씩 고칠 수 있을 따름이라고 나를 위로해 주어 마음이 아주 편해졌다.
책을 보면 벌써 게으름 다 고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이 만족감에 빠져 또 게을러지지만 않는다면ㅋㅋㅋ
정말 유용하게 읽을 수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머리가 좋아지는 1분 공부법
이시이 다카시 지음, 이은숙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일단 소제목들부터 충격적이다. "대학 가지 마라!!" "책을 읽지 마라!!"
대학을 다닌다는 만족감에 공부한듯한 기분만 느끼고 오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러느니 차라리 집에서 관련 분야 서적 100권을 읽는게 낫다는 저자의 말...
대학 수업 들으며 많이 졸았었던 나... 조금 찔렸다. ㅎㅎㅎ
이 100권을 또 어떻게 읽냐면 "읽으려고 생각하지 말고 느껴라!!!"라고 하는데
확실히 책을 읽는다 해도 달달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니
꼼꼼히 읽으려 말고 핵심부분만 딱딱 읽으면 된다는 저자의 말에도 일리는 있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려거든 아침에 다 해놓으라는 말... 영원히 가슴에 새기련다.
점심먹고부터 졸리고 의욕 떨어지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