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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물질을 만났을 때 - 융 분석심리학적 모래놀이치료의 두 가지 적용 : 개인과 사회
에바 패티스 조자 지음, 김재희 옮김 / 힐링윙즈 / 2024년 8월
평점 :
개인적으로 심리치료 관련 지식을 쌓고 싶은 이유가 생겼습니다. 스스로도 생활에 지친감이 있고, 미술치료 하는 것에 꽤나 흥미가 동했기 때문이죠. 앞으로의 진로도 결국 심리와도 연관도 있기도 합니다.
카를 융에 대해서도 얕게나마 지식이 있었는데, '융의 분석심리학적 모래놀이치료의 두 가지 적용' 이라는 부제가 상당히 눈길을 끈 책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개인적으로 심리치료 관련 지식을 쌓고 싶은 이유가 생겼습니다. 스스로도 생활에 지친감이 있고, 미술치료 하는 것에 꽤나 흥미가 동했기 때문이죠. 앞으로의 진로도 결국 심리와도 연관도 있기도 합니다.
카를 융에 대해서도 얕게나마 지식이 있었는데, '융의 분석심리학적 모래놀이치료의 두 가지 적용' 이라는 부제가 상당히 눈길을 끈 책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국제융분석가로 활동하는 에바 패티스 조자라는 사람이 국제모래놀이치료사로 일하면서 쓴 책이라는 것이 전체적인 요약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미술 치료의 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모래놀이를 통해서 내면의 무의식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게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릴 때 모래놀이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때는 그냥 재밌어서 했던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까 모래놀이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내면을 치유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괜히 협회가 있고 치료사가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모래놀이 치료도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가입니다.

모래가 우리의 심리를 표현하는 방법 중에 하나라는 건 동의합니다. 모래는 어릴 적에 친숙하게 놀았던 도구 중의 하나로 무의식중에 그런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총 8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모래놀이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관련된 프로젝트가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론을 앞 1~3장에서 볼 수 있다면 5~8장은 실제 프로젝트 적용 결과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의 표현 프로젝트는 무서운 현실에 마주한 사람들의 마음을 볼 수 있는 프로젝트라 마음이 아프기도 하면서 궁금한 내용이기도 하였습니다.

역자의 경우에도 모래놀이로 치료를 하는 것의 장점을 쭉 이야기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모래를 만지면서 느끼는 안정감, 어릴 적의 추억 등을 상상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정말 모래를 갖고 놀이와 동시에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전문가들도 존재할 정도니까요.

떠돌이 음유시인이나 주술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모래놀이 치료의 효과는 놀라운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실제 그런 사례들이 여럿 제시가 되기도 하구요.


이와 같이 다양한 그림을 모래 위에 표현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풀어냅니다. 계속해서 반복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흐름도 이어지기도 합니다. 다양한 상황에 처했던 사람들이지만 모래와 함께 하면서 치유를 한다는 점은 일맥상통합니다.
책에서 영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건 좋은데, 좀 추상적인 느낌이 들었긴 합니다. 영혼이 뭔지, 어떻게 하면 영혼을 찾을 수 있는지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책 내용이 좀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융 심리학 용어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읽는 데 시간이 좀 걸린 것도 있습니다. 심리학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접근이 쉽지 않겠네요. 저도 배우겠다고 마음먹고 했기에 책을 붙잡고 있었지 처음부터 막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을 자신이 조절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을 모래놀이치료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읽을 수 있었습니다. 20년에 걸쳐 개발한 방식을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저자의 배려에 감사를 보내며, 많은 분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 있거나, 누구에겐가 도움을 주어야 할 상황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