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심리학 2 ㅣ 다크 심리학 2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지음 / 어센딩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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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1편을 상당히 재밌게 읽었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착하게 살려고 하는데, 왜 매번 관계에서는 피곤하고 손해보는 기분이 들까?' 하는 생각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준 것이 1편이었다면, 2편은 조금더 시야를 확장한 후속작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1편에서는 약간 가스라이팅이나 심리 조종에 대한 주의사항 같은 걸 들은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좁은 범위의 그런 내용도 재미있었네요.

2편은 '인간 본성과 권력, 그리고 다크 트라이어드의 심리 전략' 의 심도있는 고찰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다크 트라이어드는 모두 범죄자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 머리가 좀 복잡합니다. 1편에서 이야기했던 것이 다시 떠오르는데요. 사이코패스나 나르시시스트, 마키아벨리스트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약간은 간단해집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이해할 수 없는 이기적인 사람이나 불쾌한, 재수없는(?) 사람들을 보면 '와, 저사람 사이코패스 아냐?' 하는 생각까지도 합니다.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악'을 다른 세계로 추방해야만 자신의 내면이 보호받는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자의 말로는 다크 트라이어드는 생각보다 우리와 비슷할 것이라 합니다. 사이코패스는 '성향'이지 정신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라도 그런 기질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저도, 저자도 포함해서 말이지요. 스스로 나는 저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도덕적으로 면책 받으려 하지만 현실은 누구나 그런 이기적인 생각이나 자기애, 지배욕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출하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되지요. 그런데 그걸 겉으로 여과없이 드러내느냐, 아니냐의 차이라는 말입니다. 성악설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부정을 하게 되면 결국 그런 악은 은밀하게 내면에서 자라나게 됩니다. 뭔가 자신을 되돌아봐야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한 사람을 알아보는 요령만 얻으면 될 줄 알았는데, 자신을 돌아보라고 하니 조금 불편한가 싶다가도 수긍했습니다. 남의 무례함은 금방 알아차리면서 내가 상대에게 원하는 반응을 강요하는 순간은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겠습니다. 좋은 뜻으로 한 말이라는 설명이 상대에게도 그대로 통할지는 별개의 문제이고요. 우리 다 내로남불이라는 말은 알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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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관한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권력이라고 하면 정치인이나 거대한 조직부터 떠올리기 쉬운데, 여기서는 사람 사이에서 생겨나는 통제와 영향력으로 이야기를 넓힙니다. 어떤 보상이 주어지고, 누구의 판단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지를 보라고 설명을 하네요. 겉으로 드러난 말이나 성격만 보고서는 관계가 왜 그렇게 흘러가는지 놓칠 수 있겠더군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왜 저런 사람이 계속 힘을 갖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해보려했습니다. 그 사람 하나만 이상하다고 해버리면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주변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는 보지 못합니다. 다만 책에서 제시하는 틀로 모든 사람을 설명하려 들면 안되겠지요? 조금 불쾌한 일을 겪었다고 곧바로 누군가에게 낙인 찍는 곳에 이런 멋진 책의 내용을 활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AI를 다룬 대목에서는 이야기가 아무래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AI기술 자체를 악으로 보거나, 반대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존재처럼 떠받들지 말라는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결국 무엇을 위해 사용하고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일은 사람의 몫이겠지요. 편리하다는 이유로 판단까지 맡겨도 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 뜨끔할 때가 있습니다. AI한테 글쓰기 많이 시키지 않습니까.


제목만 보면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을 잔뜩 알려줄 것 같지만, 제가 느꼈던 점은 좀 다릅니다. 상대의 말에 바로 끌려가지 않고, 내가 불편한 이유를 살펴볼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약간 자기성찰의 책인 것 같기도 하고... 여유가 필요하다? 정도의 결론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동시에 내가 옳다는 확신으로 다른 사람을 몰아붙이지 않는 것도 필요하겠고요. 착하게 지내고 싶다는 마음과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생각은 구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1편의 관계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2편에서는 그 관계를 둘러싼 힘의 문제까지 좀 깊게 파고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단정적인 표현에는 약간 비판적인 스탠스를 취하게도 되었지만, 그 덕분에(?) 좀 더 머리를 쓰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을 의심하는 일만 늘리는 독서로 끝내기보다는 남에게 휘둘리지 않으면서 제 행동에도 조금 더 책임을 지는 쪽으로 활용하고 싶습니다. 다크 심리학 2편도 1편만큼 재미있네요. 1편 재밌게 보셨으면 2편에서 어떤 이야기가 더 펼쳐지는지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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