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평은 #리뷰어스클럽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컴퓨터로 무엇인가 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어릴때부터요.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로 공부하면서 즐거운 것 중에 하나였습니다. 다만 발달에 맞추어 간다는 것이 참 쉽지가 않았지요. 사업을 꿈꾸면서 웹 서비스도 한 번 생각해봤는데, 기능을 머리속에 떠올리는 것까지는 가능한데 이걸 구현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거기에다가 회원과 결제, 이용 내역을 어느 테이블에 담고 어떻게 연결할지 생각하기 시작하면 갑자기 막막해지면서 에이 그만하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은 구체적인 무엇인가를 실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SQL 문법을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의 요구사항을 실제 데이터베이스 구조로 옮기는 과정을 공부하게 해주는 것이지요.

표지의 문구가 무척 맘에 듭니다. MariaDB 설치부터 AI Studio 활용 설계, 실전 프로젝트 구현까지, 라고 되어 있는데 이 내용이 결국 전체적인 책의 내용입니다. AI Studio는 솔깃하지요. AI로 손품을 덜 수 있다는 건 1인 기업 체계를 구상하고 있는 저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도 핫한 노트북LM 활용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다는 건 최신 트렌드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겠네요.

저자의 글은 언제나 책을 읽을 때 꼭 읽어보고 시작하는데, 제목에서 중요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설계에 완벽한 정답 하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단순한 서비스라도 직접 DB를 설계하고 가상 데이터를 채워 보는 과정을 거치면 시스템과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무엇인가 해보자, 하는 그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경험을 해보자는 것이네요. 그리고 ‘SQL뱅크’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저자답게 설명도 꽤 유튜버스러운 구성입니다. 어려운 개념을 앞세우기보다 일단 테이블을 만들어 보자고 시작을 강조하는 것도 저의 의지 강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었습니다.

초심자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설치부터 안내를 합니다. 저도 시작부터... 해야지요. 다운로드 화면을 차례로 보여주고 MariaDB와 MySQL의 관계, 데이터베이스와 사용자 간 권한 관리까지 짚어 줍니다. 개발 환경을 처음 구성하는 독자도 화면을 보며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과정이 세세합니다. 완전 초보부터 시작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은 있었지만 새로운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런 부분은 도움이 되네요.

이런 부분은 실전에 사용하기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자별 결제 건수를 구하는 쿼리에서는 조회할 시작일과 종료일을 정하고, 해당 기간의 결제 데이터를 날짜별로 묶어 건수를 집계합니다. 결과는 Google Sheets나 Excel로 옮겨 그래프로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의 예시를 잘 보여주네요. 방문 고객이 급격히 줄어든 날을 찾고 공휴일이나 시험 기간, 경제·물가 상황 등과 연결해 살펴보라는 설명도 이어집니다. SQL 쿼리가 단순한 조회 명령을 넘어 매출 흐름을 읽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게 참 좋네요.
그리고 2장에서 ERD를 그리는 여러 도구를 소개하고, 4장에서는 웹소설 대시보드와 상세 화면을 위한 DB를 설계합니다.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관계도로 정리하고, 실제 화면에 필요한 정보가 어느 테이블에서 나와야 하는지를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전 위주의 예시가 많이 있어서 활용하기는 좋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긴 하겠네요. 저도 초심자이기에, 책을 열심히 파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뒤로 갈수록 내용은 심화 쪽으로 가긴 합니다.

실전의 내용입니다. 자세한 예시와, 실행 방법, 주의사항까지 빼곡하게 채워두었습니다. 찬찬히 읽어보면 이해하기도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DB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은 필요하겠네요. 최소한.

각 파트별로 이런 부분도 존재합니다. 누구나 할 법한 고민, 실제로 사용하면서, 만들면서 고민할 법한 내용들에 대한 질문을 저자가 하고, 우리가 생각해보도록 하는 일종의 복습 부분도 있습니다. 실제로 열심히 만들어보고 공부했다면, 여기에 대한 답변도 가능하지 싶습니다. 시간이 좀 더 충분하다면 세세히 파고들면서 이런 질문에 답변도 쉽게 할 수 있겠네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닌 질문을 하는 책,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질문의 답변을 위한 힌트가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실습이 제일입니다. 어떤 것이든 만들어봐야 문제점을 알고,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고 몸에 익힐 수 있는데, 이 책은 실습 구성을 아주 충실히 해두었습니다. 여섯 개 장이 각각 하나의 프로젝트처럼 이어지고, 부록에는 실력 점검을 위한 퀴즈와 과제가 실려 있습니다. 눈으로만 읽는 것은 당연히 어렵고, 컴퓨터를 활용하여 설치와 실습을 함께 진행해야 책의 장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겠네요. 설치부터 다 해줍니다. 책을 열심히 본다면 지식 습득도 어렵지는 않겠네요. 다만 도구 화면을 그대로 담고 있어 버전이 바뀌면 책의 캡처와 실제 화면이 조금 달라질 수 있고, SQL을 처음 접한다면 3장부터는 진도가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찬찬히 앞부분을 공부해서 앞의 환경 구성과 ERD 부분을 충분히 익힌 뒤 넘어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입문서라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완전 초보에게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기획서와 화면을 실제 테이블로 바꾸어 보는 설계 실습서로, 구상했던 무엇인가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획을 가능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만들고 싶은 서비스는 있지만 데이터가 흐르는 길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했던 분이라면 특히 도움이 될 만합니다. 책을 어느정도 공부한 다음에는 적어도 “내 서비스라면 이렇게 나눠 보겠다”라는 첫 설계안을 직접 그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 공부라는 건 언제나 그런 것인 것 같습니다. 완전히 떠먹여 주는 건 없고, 직접 찾아나가면서 몸에 익혀야 하는 것이죠. 그 길을 도와주는 것이 이 책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SQL공부도 이 책과 함께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