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클로드 코워크 with 스킬, 플러그인 - 퇴근을 앞당기는 완벽한 업무 자동화
클리커.강민혁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3월
평점 :
이 서평은 #네이버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AI가 갓 등장했을 즈음 - 2023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그때부터 미래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저런 걱정을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심 AI가 많은 것들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도 했었지요. 그런데 몇 년이 지난 지금, 저에게 있어서는 AI를 쓴다고 해서 업무가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클로드에게 뭔가를 물어보고, 답을 받고, 그걸 복사해서 워드에 붙여넣고, 서식을 다듬고, 파일로 저장하고... 결국 손이 가는 건 여전히 저였으니까요. AI가 도와주긴 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은 항상 제 몫이었습니다. AI가 모든 걸 다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2026년의 지금에도 말이지요.
그런데, 이번에 #네이버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책을 한 권 보게 되었는데, 이제는 좀 더 AI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정도의 책이었습니다. 바로 『클로드 코워크 with 스킬, 플러그인』 이 책이었습니다.
부제가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
퇴근을 앞당긴다니요... 시간 절약이라고 쓰는 것보다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책의 앞부분에서 꽤 실용적인 표를 보여줍니다. AI라고 하면 클로드 말고도 챗GPT, 제미나이를 떠올릴 수 있는데, 셋 다 쓸 만하다면 무엇을 어떤 상황에 써야 하냐는 것이죠. 다른 AI가 좀 등장하긴 했는데, 제가 알고 있는 대규모 AI는 이 세 개였고. 확실히 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로드는 긴 문서 분석과 정교한 지시 수행, 신중한 답변에 강점이 있고, 챗GPT는 범용성과 이미지 생성, 풍부한 플러그인 생태계가 특징이며, 제미나이는 구글 서비스와의 자연스러운 연동이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세 서비스가 서로 경쟁하면서 각자의 장점을 발전시켜 나가는 구도라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경쟁이 없다면, 어딘가 독점해서 가겠죠? 클로드와 관련된 책이지만, 이런 점은 객관적으로 분석해주었습니다. 이 책이 클로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유도 여기서 자연스럽게 납득됩니다. 보고서 분석, 계약서 검토, 긴 글 작성처럼 '정확하게 읽고 정리하는' 작업이 많은 직장인에게 클로드가 가장 잘 맞는 도구라는 것이죠. 저도 업무에서 긴 문서를 다루는 일이 많다 보니, 이 부분에서 많이 동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클로드에 대한 소개를 하고 비교하는 정도였다면, 이 책의 핵심 부분은 역시 클로드 코워크입니다, 저만해도 이 부분 때문에 책을 구하게 된 것이구요. 코워크는 그냥 AI와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컴퓨터의 폴더에 있는 파일을 가지고 관리해 주는 기능입니다. 핵심 중의 핵심이죠.
기존 AI 활용의 한계를 책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프롬프트를 잘 쓰면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 답변을 받은 다음에는? 텍스트를 복사해서 워드에 붙여 넣고, 서식을 잡고, 파일로 저장하는 '나머지 작업'은 여전히 사람이 해야 합니다. 코워크는 이 마지막 한 걸음을 AI가 대신해줍니다. 말 그대로 클로드가 내 컴퓨터 안에서 직접 파일을 만들고 완성해주는 것이지요. 얼마나 귀찮았던 일인가요?
일하는 입장에서 이 차이는 꽤 큽니다. 매일 반복되는 보고서 작성, 회의록 정리, 데이터 요약... 이런 작업들이 '클로드에게 내용 요청 → 복사 → 붙여넣기 → 서식 정리'의 반복이 아니라, 조건만 말하면 파일 자체가 만들어져 나오는 경험으로 바뀐다는 게 정말로 귀가 솔깃했습니다.

11챕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코워크가 워드·엑셀·PPT 파일을 잘 다루는 이유가 바로 '스킬'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제미나이, ChatGPT, 클로드를 다 쓰고 있지만 현재 비중은 클로드로 많이 넘어왔는데, 이 부분이 큽니다. 우선 스킬은 클로드가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동으로 읽는 지침 파일입니다. 쉽게 말하면, 클로드에게 '우리 회사 보고서는 이런 양식이고, 이런 톤앤매너로 써줘'라고 미리 알려두는 것이지요.
내장 스킬은 범용적이라서 매번 요청할 때마다 결과물이 조금씩 달라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시 프롬프트 작성하고 수정하고 이런 것이 번거롭긴 하지요. 하지만 커뮤니티가 만들어둔 스킬을 설치하거나, 우리 팀만의 스킬을 직접 작성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회사 고유의 서식과 규칙을 AI가 기억하고 그대로 적용해주는 것이지요.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말로 조건을 지정하면 되는 방식이라 이과와는 거리가 먼 문과 일변도였던 저에게도 쉽게 적용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책은 한계도 솔직하게 짚어줍니다. 다단 편집이나 복잡한 레이아웃은 코워크가 처리하기 어렵고, 기존 워드 파일을 수정하면 서식이 깨질 수 있으며, 회사 전용 유료 글꼴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장점만 다 쓰고 과장하는 것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니 괜찮았습니다. 마치 할루시네이션이 적용되지 않은 것 같아 신뢰도는 좀 더 올라갔습니다.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부분도 있었지만, 제가 필요한 수준은 스킬 활용법, 그리고 코워크 동작법 정도라 충분한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뒷표지에서 소개하는 네 가지 핵심 기능이 클로드의 장점을 - 코워크를 중점적으로 - 요약해줍니다. 대화창에 파일을 직접 올리지 않아도 되는 것, 내 업무 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AI를 만드는 것, 엑셀 데이터를 분석해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와 워드 요약 보고서를 한 번에 완성하는 오피스 자동화, 그리고 구글 드라이브와 노션까지 아우르는 초연결 워크플로. 이 네 가지를 하나씩 익혀가다 보면 칼퇴가 가능해지겠지요. 저도 그 점을 노리고 계속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AI를 쓰는 책이 아니라 AI와 함께 일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클로드가 그냥 똑똑한 챗봇이 아니라, 실제로 파일을 만들고 관리하며 외부 서비스와 연동하는 업무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실감했습니다. 괜히 '코워크'라고 이름 붙인게 아니겠지요. 영어의 코워커? 대신에 코워크를 붙여준 것 같습니다.
코딩을 전혀 모르는 문과인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고, 각 챕터마다 학습 목표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어 순서대로 읽어도, 필요한 챕터만 골라 읽어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 5와 11을 열심히 보았는데, 챕터1부터 쭉 읽어 나가는 것이 제일 좋긴 할 것 같습니다. AI를 업무에 써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 혹은 AI를 쓰고 있는데 뭔가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클로드를 쓰시면서 좌절 없이 즐거운(?) 효율성 있는 AI 업무 환경에서 일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서평은 #네이버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