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공부하는 입문자에게 최적화된 책

기초 실용음악 화성학 - 입문자도 입시생도 독학하기 쉬운 음악이론, 개정판 ㅣ 실용음악 화성학
이화균 지음 / 해피엠뮤직 / 2020년 12월

이 서평은 문화충전200%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피아노 앞에 앉아 멋진 곡을 연주하는 꿈을 꾸곤 합니다. 저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랜드피아노 앞에서 멋지게 손을 풀고 나서 유려한 움직임으로 빠른 곡을 연주하는 것이 꿈이였지요.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와 바쁜 일상에 치여 그 꿈은 점점 잊혀져 갔고, 피아노는 그저 먼 추억 속의 존재로 남았습니다. 출근하면서 매일 라디오를 듣는 것이 운전 중의 낙이었는데, 문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마음이 울렸습니다. 다시 한번 피아노를 제대로 연습해 보고 싶다는 열망이 솟아올랐지만, 막막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음악 이론은커녕 악보조차 제대로 읽기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던 중 #문화충전200%카페 에서 이화균 씨의 '기초 실용음악 화성학' 서평 이벤트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입문자' 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음악 이론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준다는 점이 저를 끌어 당겼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던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정말로 입문자도 입시생도 독학하기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다 망라해두었습니다. 기초라면 아예 음악의 3요소부터 시작을 하고,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챕터10까지 있으며, 뒷부분에는 부록도 여럿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책 한 권으로 음악의 전반에 걸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어떻게 공부하면 되는지 쭉 설명이 있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유튜브나 블로그에 접속해서 해결하실 수도 있다는 점, 아주 유용할 듯 합니다. 직접 질문을 해본 적은 없지만 블로그에서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네요.유튜브에서도 다양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mrleee01

정말 기초부터라는 것은 여기서 볼 수 있는데요. 가락, 화성, 리듬이라는 개념부터 시작을 합니다. 저는 그냥 도레미 음으로 구성되는 것이 음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부터 점점 지식을 넓혀가야 된다는 것을 느꼈네요. 아무리 열심히 많이 한다고 해도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듯 싶어 여기서부터 천천히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악상기호도 배울 수 있습니다. 피아니시시모나 포르티시시모는 사실 잘 보이지 않는 기호라 존재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잘 사용은 안하겠지만 어쨌든 이론을 철저하게 배우기 위해서 모든 내용을 다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기초적인 음악 이론부터 시작하여 점차 심화된 내용으로 나아가는 체계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각 장의 내용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앞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에는 연습문제를 통해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여 학습 내용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연습문제가 없으면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다보면 또 잊어버리지 않을까 싶은데, 각 장마다 연습문제가 있어 풀고 넘어가게 만듭니다.

마지막장에 있는 텐션입니다. 사실 텐션은 영어 단어로는 알고 있지만 음악에서는 어떤 것인지 몰랐는데, 화음을 넘어서 여러 음을 쌓는 것을 텐션이라고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화성학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화성학이 이 책에 전부 담겨져 있지는 않겠지만, 기초를 알고 싶은 저에게는 정말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음악의 이론에 대해서는 좀 무시라고 할까, 굳이 이론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음악에 입문하기도 전에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정말 잘못된 것이었다는 걸 깨닫고 이론 공부를 마음먹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론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면,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론이 받쳐주지 않으면 정말 재능이 있지 않은 다음에야(물론 재능이 있는 사람도 이론이 필요하겠지요) 쉽게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입문자'도 '입시생'도 독학하기 쉬운 음악이론 책이라는 것에 정말 동의합니다.

#기초실용음악화성학 이 책은 음악의 꿈을 향한 저의 첫걸음을 딛게 해준 소중한 책입니다. 음악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며, 실용적인 예시와 체계적인 구성을 통해 화성학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을 통해 음악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기쁨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