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분이와 돌고래 -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감동 그림책 6
다원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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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리뷰어스클럽의 협찬으로 출판사에서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문득 동화가 읽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끔은 이런 힐링을 하고 싶은데, 마음이 푸근해지는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꽃분이와 돌고래라는 책을 출판사에서 이벤트를 하기에 신청하였더니 선정해 주셔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표지부터 감성을 자극하네요. 파스텔톤의 거친 듯 부드러운 채색으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제주도 해녀의 추억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글과 그림을 완성하신 다원이라는 분은 연구원으로 일을 하시면서 틈틈이 이 책을 완성하셨다고 하는데요,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매일 한 발짝씩 걸어간다는 표현이 마음에 드네요. 저도 제가 원하는 일이 있다면 그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제대로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저 일이 있으니 살아간다, 이런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거든요.





크게 이야기를 서술하거나 하는 부분은 없지만, 부드러운 느낌의 그림들이 이야기의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화책이겠지만요. 아이들에게 읽어주어도 좋겠지만, 성인들이 보기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되는 꽃분이의 추억과 함께 나타난 돌고래와 말이죠. 해녀로서 평생을 살아온 꽃분이 할머니에게 돌고래는 어떻게 다가오는 존재일까요? 3인칭 시점에서 보는 것과 꽃분이로서 보는 돌고래는 크게 다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동화 시작 부분에서 보이는 액자는 해녀로 살아가고 있는 꽃분이 할머니의 인생을 이야기해줍니다. 많은 설명이 있지 않지만, 다양한 그림으로 알아가는 재미가 있네요.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는 이유는 오히려 그림에서 오는 다양한 생각이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에서 다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러면서도 그린 의도를 잘 알 수 있도록 작화에 많은 신경을 쓰신 것이 느껴집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를 명확하게 밝힌 부분입니다. 점점 사라져 가는 해녀라는 존재, 고령화와 함께 더이상 물에서 볼 수 없게 되는 해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다시 해녀가 바다에서 활동하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오염되어 가는 바다에 대한 경각심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자 하는 바다에 대한 희망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해 주셨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아룸다움을 잘 표현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겨운 우리네 할머니들, 그리고 제주의 해녀. 자연과의 공존, 그 상징인 돌고래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어도 좋을 책, 그렇지만 어른이 읽어도 느끼는 바가 있어 자연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자연에 관심이 많은 분들도 좋겠고, 자연에 관심을 가지고 싶은 분들도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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