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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살아갈 힘을 얻다
강혜진 외 지음 / 북랩 / 2024년 7월
평점 :
삶의 방향을 잃는다는 것,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는 것.
길다면 긴 시간을 사는 우리에게 커다란 문제로 다가오는 일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 딴에는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잘하고 있는 건가?"
"이게 최선인가?"
하는 자기 부정에 가까운 생각도 하기도 합니다. 너무 힘들 때는 말이죠.
누군가가 보기에는 엄살이나 행복한 투정으로 보이겠지만 스스로에게는 극한의 상황도 찾아오긴 합니다.
그런 와중에 #북랩 출판사에서 출판한 한 권의 책을 보게 되었네요.
"문장, 살아갈 힘을 얻다" 라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글을 읽는 것만으로 어떤 도움이 되려나 하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저에게 기대 이상의 생각할 거리와 힘을 주었습니다.

책의 저자'들'입니다. 무려 열한명의 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머리를 맞대고 그만큼의 생각과 시간을 나누셨겠지요. 보시다시피 여러 방면에서 일을 하시고 있기에, 이런 점 또한 여러 가지 삶을 살며 다양한 측면에서 힘든 일들을 경험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어주실 수 있는 좋은 내용을 책에 담아주셨을 거라 생각하게 됩니다.
책의 구성은
제 1장, 나를 위로하는 노래 가사
제 2장, 내 마음을 돌보는 드라마, 영화 대사
제 3장, 삶의 태도를 배우는 명언
제 4장, 인생 어록으로 남기고 싶은 문장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만 추려 제가 느꼈던 점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1장에서 꽤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길거리를 걷다가 흘러나오는 노래, 집에서 TV나 라디오에서 듣는 노래, 그저 흘려 듣는 노래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성격이었는데 이 책의 저자분들의 소개로 이른바 귀가 트이게 되었습니다. 특정한 가수의 팬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가사를 흥얼거리게 되었네요. 노래 가사가 이렇게 마음을 움직이는 내용이 있다는 것도 그동안 그렇게 깨닫지 못했습니다.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
삶에 지치고 힘들어도 결국 자신의 길은 자신이 걷는 것이고, 힘들어도 자신의 길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얻고 꾸준히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분명 저에게도 지금 힘들기는 하지만 저만의 길이 있고, 길을 찾아야 하겠지요. 힘들지만 계속해서 가려 합니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얼마나 오랫동안 여행을 못갔는지 이 노래를 들으며 실감이 났습니다. 일이 뭐라고, 계속해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새벽같이 다시 일어나 일하고, 이렇게 하면서 제가 얻었던 것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네요. 훌훌 털어버리고 푸른 밤 별 아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생각만 해도 잔뜩 경직되어 있는 어깨가 풀려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렇게 여러 곡들을 실제로 찾아보면서,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머리에 남아 있던 많은 노래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노래의 효과란 정말 큰 것 같아요. 이렇게 제목과 가사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다니, 노래의 힘은 정말 큰 것 같습니다. 노래도 수없이 많은 명언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3장에서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서 우러나온 여러 가지 명언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 하나만을 말하기에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글을 모르는 할머니가 손자로부터 글을 배워 쓴 짧은 편지 "태진아 니 보고 싶다"가 정말 기억에 남았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그런 글을 썼을지,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왔는지, 그럼에도 손자를 보고 싶어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단 여덟 자에서 보여지는 내용인데, 정말 먹먹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공감하면서 큰 감동을 주는 내용이었지요. 삶이란, 삶에서 일어나는 사랑이란 정말 위대한 것입니다.

책 전체 내용 하나하나가 훌륭한 내용, 깊이 새겨둘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주관적으로 제가 기억에 남은 내용만을 이야기하였지만 주옥과도 같은 명문장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으시고 삶의 지혜를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책을 옆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내용을 되새기면서 도움이 될 문장들을 곱씹어 보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