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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 나를 위로하는 일본 소도시 ㅣ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1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어딘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실은 언제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을 뿐, 실제 실천한 적은 없네요.
유튜브를 구경하면서 그런 마음을 달래왔는데, 이번에는 책에서 눈길이 멈추었습니다.

편안한 느낌과 어디선가 본듯하지만 이국적인 정취도 느껴지는 표지였습니다. 푸른 바다에 뛰어 들고만 싶습니다. 요즘 날씨를 생각하면 정말 저기서 놀고 있는 아이가 부럽게 느껴지네요.

지은이는 지금도 일본에서 살고 있으면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이 정말 부러워요. 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큰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세 가지의 테라피와 여행 코스 추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식과 예술, 그리고 모험(?)인데요. 세 가지를 종합하여 마지막에는 여러 코스를 추천합니다.

음식 사진도 정감있게 찍어내는 솜씨가 기가 막힙니다. 보정이 들어갔다는 느낌보다는 정말 친숙하게 느껴지는, 흔히 볼 수 있는 감성이라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 뿐만 아니라 풍경이나 가게의 사진도 바로 옆에서 보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다카마쓰를 중심으로 글을 썼지만 다카마쓰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카마쓰가 우동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사누키 우동이라는 것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사누키라는 곳도 다카마쓰의 동쪽에 있군요. 마루가메 제면이라는 가게도 기억에 있었는데, 역시 이 지도를 보니 명확하게 떠오르네요.

개인적으로는 워킹 테라피 파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카마쓰에서 걸을 수 있는 많은 곳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걷는 걸 좋아하는데 이곳저곳 정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해주니,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을 정도였네요. 특히 여기 소개해주신 다리들이 딱 제 타입이었습니다. 물 위를 건너면서 느끼는 그 특별함, 언제나 좋아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시고, 가끔은 번화한 도시를 벗어나 자그마한 도시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어디론가 떠나 한 달 살기가 여행의 대세로 각광받고 있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카마쓰로 가서 힐링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다카마쓰로 한 번 가서 저자가 소개해준 곳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스려 보고 싶습니다. 우동은 덤이겠네요!
이 서평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에세이 #일본한달살기 #다카마쓰를만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