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 301테마 2 - 다양한 키워드로 살펴보는 중국문화 이야기 중국문화 301테마 2
심헌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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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상당히 심취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워낙 중국이 광대한 흥미거리를 던져 주었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갖고 있던 나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나마 중국에 대한 관심이 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런 좋은 책이 나와서 중국에 대해 복습(?)을 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제가 본 책은 #심현섭 씨가 쓰신 #중국문화301테마 2권입니다.


1편은 정치나 외교, 경제, 역사 등을 다루고 있는 책인데 2편의 경우 그런 부담을 갖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문화나 예술, 여행 쪽입니다.


저자는 중국에서 10년 이상을 근무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직접 몸으로 겪어보면서, 얻은 것들을 책으로 펴낸 것이라 신뢰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전문서'도 아니고 소감문도 아닌, 중국문화 입문서, 중국 관련 인문교양서라고 지칭하며 중국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알 수 있는 책으로 만들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예술의 경우 빠질 수 없는 중국의 대표적인 한자부터 등장합니다. 복잡했던 한자를 간체자로 바꾸기까지의 과정도 설명하고 있으며, 한자의 원리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그리고 중국어를 공부했던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한어병음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중국의 한자에 대한 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자의 서체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있고, 그런 한자를 잘 쓰는 명필가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한석봉이 있다면 중국에는 왕희지가 있다,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자 뿐만 아니라 중국의 문학, 회화나 도자기, 공예, 건축물이나 음악, 연극과 영화에 대해서도 섭렵할 수 있으니 정말 넓게 많은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홍콩영화를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했는데 홍콩 영화 감독부터 배우까지 다시 책에서 만날 수 있었던 점도 좋았네요.


  

예술 분야를 보고 나면 ’삶과 여행‘ 파트가 나옵니다. 무엇보다도 먹거리가 눈에 띄는데요. 다리 네 개 달린 것은 책상이나 의자 빼고 다먹는다는 중국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한전석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들어만 본 것인데 간단하게 설명과 그림으로 알 수 있게 되었고, 불도장도 보게 되었네요. 그리고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식사 예절과 음식 주문법 등 중국에서의 식문화도 알 수 있게 됩니다.

먹거리 외에도 놀이나 기념일, 관혼상제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곽원갑과 황비홍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반가웠습니다. 어렸을 적 재미있게 본 영화의 주인공들이 실존인물이었다는 것, 이제 알게 되었네요.

마지막으로는 중국 여행을 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곳들을 정리하여 유명한 음식이나 관광지에 대해 소개를 해 놓았는데, 실제 경험으로 작성한 내용이니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록으로는 중국에서 회사생활을 할 때 요긴한 중국어가 정리되어 있어서 중국 파견 근무나 중국에서 공부할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자가 언급한대로 중국을 연구하는 책은 아닙니다. 중국에서 생활하며 받은 느낌이나 생각을 정리한 수필도, 소감문도 아닙니다. 중국을 겪으며 객관적으로 보게된 것들을 넓게 정리한 지식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하면서도 두루두루 중국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1권부터 쭉 읽어보시면 더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반중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반중을 넘어 극중하려면 지중해야 된다, 라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계속 맴돕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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