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국사 1 정치편 - EBS 최태성 선생님 생강 시리즈
최태성 지음 / 스터디하우스 / 200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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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라고 하는 말에 '한'국사를 붙일 필요는 없다. 국사라고 하면 모두가 우리 '대한민국', '한국'의 역사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역사 공부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의 과목으로 생각하거나 생활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여 몰라도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2017년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필수과목으로 편성을 하여 모든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최소한의 국사 지식을 갖게 하도록 하기에 이르렀다. 학교에서도 국사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필수가 된 셈이고, 국사 공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대가 되었다.

한국사 2급을 따 본적이 있었는데, 머리속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아 다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던차에, 책을 제공받아 한국사를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 책은 EBS에서 국사 강의를 하고 계시는 최태성 선생님께서 집필을 하신 내용이다. 총 세 권으로 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모양이다.

1편의 경우 정치 관련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2, 3편은 경제 및 사회, 문화편이며 다른 분께서 집필을 하셨다고 한다.

이 책이 보통의 역사를 공부하는 책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개조식 구성이 주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함. 음. 등의 개조식이 아닌, 최태성 선생님이 책 속에 등장하며 이것저것 전달하는 형태의 내용을 취한다. 이런 방식으로 역사 공부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주욱 편하게 읽혔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머리속에서 재생되는 느낌이었다. 마치 강의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 왜 책 제목이 '생강'- 생생한 강의만화 인지 알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만화와 함께 설명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설명한 부분과 관련된 그림의 이미지가 머리속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크나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고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자 궁극적으로는 지식의 습득을 목표로 하는 책이기에 말풍선 속에 들어 있는 글의 양은 많은 편이다. 하지만 단순히 글로만 정리되어 있는 것보다는, 이런 대화식의 내용을 떠올리면서 공부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글과 만화로만 부족한 것 같다, 고 느낄 때는 표로 정리하여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배려도 있다.


표가 있고, 그 옆에서 설명하는 저자의 모습이다. 그냥 표만 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강의를 재생중이라는 생각도 하게 만든다.


물론 그렇게 만화와 대화체 형식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생생한 강의'로 전달했던 내용을 다시금 이렇게 충실히 정리해 두었다. 단원정리 부분을 읽으며 강의 내용을 다시 떠올리면서 정리가 가능하다. 만약 단원정리 부분이 이해가 안되면 다시 앞의 만화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부분을 찾아보면 될 일이다.

그렇게 포인트를 정리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수능 기출문제가 나와서 습득한 지식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강의만화라고는 하지만 그냥 만화만 봤다고 끝나면, 남는 게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을 고려했는지 수능 기출을 풀면서 잘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 확인을 한다. 각 문제별 출제 의도, 그리고 정답에 대한 상세한 해설도 있어 성취 수준을 확인할 수도 있다. 오답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한국사의 바른 이해부터 시작하여 선사 시대 문화와 국가의 형성, 통치 구조와 정치 활동에 대해서도 쭈욱 강의가 이어진다.



저자가 책을 시작하면서 적어둔 말이 있다.



역사는 흐름이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부담감을 가지는 것보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역사 흐름의 한 부분이다. 생활 속에서 이런 역사의 흐름을 느껴 보는 것도 좋겠다. 국사는 부담스러운 과목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즐겁게 만화와 함께 구성된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다. 이 책이 여러분들에게 국사 기피증을 극복하고, 국사를 즐겁게 알아갈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 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 #스터디하우스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국사책을 제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태성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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