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유도라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함께 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번갈아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이야기에서 의문을 갖게 되는 부분이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읽게 되며 궁금증이 해소가 된다. 그래서 그랬구나, 이래서 유도라가 이랬구나 하는 어른의 입장에서 볼 수 있게 되고, 어릴 적 유도라를 보면 기특하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기도 하다. 반항적인 여동생 스텔라, 그리고 자신에게 맹목적으로 의지하는 엄마, 베아트리스. 양쪽의 갈등 속에서 상처 받으며 자신의 많은 것들을 희생하여야 했던 어린 유도라가 많은 인생의 굴곡글 겪으며 살아 와야 했던 이야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나는 주변에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내 주변도 살펴봐야겠구나, 하는 걱정 반 의욕 반의 마음이 가득했다. 죽음이라는 것, 모두가 피할 수 없는 여정의 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좋은 한 편의 소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여러 가지 생각과 함께 여운이 남았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삶과 죽음에 대해 곱씹어 보게 하는 깊이 있는 내용이 좋았다. 부모님에게 저녁에 전화 드리면서 잘 지내시냐고 안부전화라도 하고 잠들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