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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책 - 영화탐문
김유태 지음 / 글항아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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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도 영화도 무척 좋아해서, 원작이 있는 영화라면 책과 영화 모두 챙겨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데 영화 <패왕별희>에 원작 소설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밤과 책』의 차례를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읽고 싶은 책과 보고 싶은 영화가 한가득이었다. 익숙한 작품들도 있었고, 제목조차 처음 들어보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그 모든 이야기를 읽고 느낄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괜히 설렌다.
티저북을 읽고 나니 최소한 영화라도 먼저 보고 읽어야 재미가 두 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 영화 저 영화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심지어 OTT까지 새로 구독해버렸다!
좋은 책은 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좋은 영화는 또 다른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밤과 책』은 그런 연결의 시작 같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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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밤
임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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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작가님의 『0000』, 『초록은 어디에나』, 『유령의 마음으로』를 모두 재미있게 읽었는데, 유독 이별을 다루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 그런데 작가님이 그려내는 이별은 슬픔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상실을 이야기하면서도 늘 내일을 조금 더 기다리게 만든다.
『지상의 밤』 역시 등장 인물들이 모두 저마다의 이별을 품고 살아간다. 사람과의 이별, 반려 동물과의 이별. 그 상실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빈자리를 견뎌 낸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에게, 누군가는 새로운 일에, 또 누군가는 작은 습관 하나에 시간과 애정을 쏟으며 조금씩 살아갈 힘을 찾아간다.
읽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별의 아픔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또 다른 무언가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옅어지는 것이 아닐까.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간과 마음으로 빈자리를 채워 나가는 일 말이다.
책 속에는 이런 문구가 나온다. "오랜 기울어짐 끝에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마음." 그 문구를 읽는 순간, 이 소설이 말하고 싶은 것은 상실 자체가 아니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이별을 지나며 낮보다 길게 느껴지는 밤을 견디고 있을 누군가에게, 이 책이 아주 조용한 위로가 되어 줄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다시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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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재버워크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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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루엔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은 료코와 도마라는 두 인물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되고, 그 내용 역시 제각각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이야기는 시작부터 남편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출발하기에, 책을 잡자마자 홀린 듯 단숨에 읽게 되었다.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흩어져 있던 조각들이 하나씩 모이며 하나의 퍼즐로 완성되는 순간의 쾌감이 정말 상당하다. 작가님의 이전 작품인 『골든 슬럼버』 역시 영화화되었는데, 이 소설 또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긴박하고 숨 가쁘게 전개된다.
특히 "타인과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미래는 지금의 내 행동으로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는데, 어쩌면 인간으로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 역시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선택과 행동에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선물 받은 거북이의 의미 역시 책을 끝까지 읽어야 비로소 알게 된다. 키링으로라도 곁에 두고 싶어지는 이유도...🐢🐢
여름이 되니 확실히 미스터리 소설에 손이 가는데, 이 책 역시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 덕분에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주는 작품이었다. 올여름 읽을 책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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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의 아버지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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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새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미스터리가 되고, 다시 인류의 기원을 탐구하는 모험이 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전개 덕분에 여러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지는데도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 속에서 소개되는 인류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가설들은 꽤 흥미로웠다. 특히 결말에서 제시되는 충격적인 가설은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그 역시 수많은 가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이지만.
이 소설은 끊임없이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지를 질문하고, 우리는 또 끊임없이 그 답을 찾고자 한다. 어쩌면 "과학은 속임수를 쓰면 가끔 더 빨리 진보한다"는 말 역시 그 과정에서 비롯된 인간의 집요한 탐구욕을 보여주는 문장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긴 여정의 끝에서 발견한 것은 새로운 종이나 잃어버린 조상이 아니었다. "빠진 고리는 우리 자신이다."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한 여정은 결국 인간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오래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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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의 아버지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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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새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미스터리가 되고, 다시 인류의 기원을 탐구하는 모험이 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전개 덕분에 여러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지는데도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 속에서 소개되는 인류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가설들은 꽤 흥미로웠다. 특히 결말에서 제시되는 충격적인 가설은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그 역시 수많은 가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이지만.
이 소설은 끊임없이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지를 질문하고, 우리는 또 끊임없이 그 답을 찾고자 한다. 어쩌면 "과학은 속임수를 쓰면 가끔 더 빨리 진보한다"는 말 역시 그 과정에서 비롯된 인간의 집요한 탐구욕을 보여주는 문장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긴 여정의 끝에서 발견한 것은 새로운 종이나 잃어버린 조상이 아니었다. "빠진 고리는 우리 자신이다."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한 여정은 결국 인간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오래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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