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들의 아버지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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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새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미스터리가 되고, 다시 인류의 기원을 탐구하는 모험이 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전개 덕분에 여러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지는데도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 속에서 소개되는 인류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가설들은 꽤 흥미로웠다. 특히 결말에서 제시되는 충격적인 가설은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그 역시 수많은 가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이지만.
이 소설은 끊임없이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지를 질문하고, 우리는 또 끊임없이 그 답을 찾고자 한다. 어쩌면 "과학은 속임수를 쓰면 가끔 더 빨리 진보한다"는 말 역시 그 과정에서 비롯된 인간의 집요한 탐구욕을 보여주는 문장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긴 여정의 끝에서 발견한 것은 새로운 종이나 잃어버린 조상이 아니었다. "빠진 고리는 우리 자신이다."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한 여정은 결국 인간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오래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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