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생을 위한 최소한의 고전수업 - 끝까지 파고드는 아이를 위한 초등 6년 독서 로드맵
김민아 지음 / 청림Life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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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혀야 한다는 책들이

눈에 많이 띄었어.

나도 두 아이가 있는 학부모인 만큼

관심이 많이 갔던 건 사실이야.

그.러.나.

'내가 읽기도 어려웠던 고전을

과연 아이들이 어떻게 읽지?' 란 생각에

시도해 볼 엄두도 못 내고

언젠가는 읽히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했었는데

이 책 있지?

요즘초등생을위한최소한의고전수업

이 책을 읽고서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또 어떤 책을 아이에게 디밀어야 할지.

머릿속에 어느 정도 계획이 잡히더라고~

저자는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에게 실지로 고전을 접하게 하고

다양한 독서 활동도 한

그야말로 '초등 고전 읽기의 산증인' 이셔.

'초6쯤 돼야 그래도 고전을 읽지 않아?'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니야 아니야, 초1부터 고전 읽기 가능하더라고.

일단 나는,

둘째와 함께 명심보감 (사놓은 게 있었어) 을 시작하고

첫째랑은 빨간 머리 앤을 읽어보기로 했어.

하루에 딱 20분만 고전 타임!!

책에서 추천해 주신 고전 리스트도 겟 하고 나니까..

뭔가 모르게 든든한 기분.

덩달아 나도,

안 읽은 책들 같이 읽어봐야지 생각하니까

급 기쁨이 밀려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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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관계를 위한 바르고 빠른 대화 사전
조유미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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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것도 '대화' 고

싸우고 낯설게 만드는 것도 '대화' 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아.




이럴땐 어떤 말을 꺼내야 할까?

저럴땐 뭐라고 해야 하지?




사실, '정답' 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보편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대화는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 대화를 관계에 따라

정리 해 놓은 책이 바로 이 책

#거의모든관계를위한바르고빠른대화사전




직장동류, 가족, 친구, 연인,

그리고 요즘 가장 고민인 '비대면' 상황까지.




총, 122가지의 상황에 대한

대처법이 실려 있어.






명심하세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한다고 해서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게 아니고,

상대방이 나를 싫어한다고 해서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게 아닙니다.


누구는 나를 좋아할 수도 있고

누구는 나를 싫어할 수도 있고

이런 가변적인 관계들 속에서

나는 그저 '나'이면 됩니다.


겁먹지 말고, 불편한 상황 속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 알을 깨고 나오세요.


당신은 충분히 그렇게도 해도 되는 사람이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 프롤로그 중 -





가끔, 그때 이렇게 말할껄하며

이불킥했던 일 분명 있을꺼야.


상황별로 챕터가 딱딱 나눠져 있으니

내가 보고픈 부분만 봐도 되고

가장 답답했던 부분만 먼저 봐도 되서

그 부분이 가장 좋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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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 (불안 에디션)
박한평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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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 에세이 싫어하네' 생각했던

내 생각 철회해.


정말 내 맘을 요리조리 어루만져 주는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에세이 한권 추천할게.



요즘 핫한 바로 그 책.

박한평 작가님의

감정기복이심한편입니다만





제목이 딱 나라서 

'이건 읽어야 해' 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말 이틀 푹 빠져 헤어 나올 수 없었어.



막, 누가 따뜻하고 큰 손으로

머리를 문질문질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랄까?






이래도 돼, 괜찮아.

신경 쓰지 마

넌 너무 잘하고 있어.



그런 날도 있고 이런 날도 있는 거잖아?

싫으면 안 해도 돼

너부터 생각해, 너부터 챙겨.

당연히 그럴 수도 있는 거야.






다른 사람 눈치 보느라

또 거절을 못해서

착해 보이고 싶어서

이래저래 치이고, 아프고, 스트레스받던 나.




커다란 행복보다

주변의 소소한 행복들 챙기고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현재를 충실하게 살면서

하루하루 탄탄하게 다져나가다 보면




내게 붙어 있던 불안들, 불만들.

모두 떨어져 나가고

매일매일 편안하고 새로운 아침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어떤 것을 잘 해내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그냥 해내는 것도 멋진 일이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을 가진 당신,

불안한 시기를 잘 통과하고 마침내 원하는 것을

이루어낼 수 있다.


지금처럼 한 번에 한 가지씩 해내면 된다.


p34(한 번에 한가지씩 몰입하기)







정말 좋아, 진짜 괜찮네.. 생각하며

읽은 이 책..

진짜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

힐링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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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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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물 같은 책이야.
법정 스님의 '말맛' 을 모아놓은 강연집

총 열여섯개의 강의를 책 한권에 모아놓았는데
하나도 빠트릴 것 없이 소중한 말씀들이라
한 장씩 줄 쳐 가며, 인덱스 꽂아가며 봤네.



타이르는 듯 하기도 하고
야단을 치는 듯하기도 하고
또 옆집 할아버지처럼
자애롭게 이야기를 건네기도 하는 이 책.



나는 이 책에 실린 강연 중 특히,
'자신만의 얼굴을 만들어 가라' 라는
강연이 유독 당겼어.

왜냐하면, 요즘
신랑한테 한소리 들은게 있었거든.

내가 '항상 화난 얼굴' 이래.
그래서 어느 날 거울을 가만히 보는데...
진짜, 입꼬리가 축 처진 채
얼굴 전체가 화나고, 우울해 보이더라고.ㅎㅎ

법정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

" 불교의 표현을 빌리자면, 하루하루 쌓는 업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얼굴을 그렇게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 얼굴은 얼의 꼴, 자기 내면세계의 형태입니다.
정신세계가 모양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얼굴이 모두 다릅니다."


내 마음이, 내 정신이 멍들고 지쳐 있고
화나고 스트레스를 받아하니
내 얼굴이 변했구나.

그렇게 내 얼굴을 내가 만들어 가고 있는 거구나.
이렇게 된 건 다 나 때문이구나.
그렇게 생각을 바꿔야겠다는 깨달음이 오더라.


남자의 얼굴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

무슨 뜻일 것 같아?

남자는, 살다 보면 주름도 생기고
마음의 금도 그어져 그게 얼굴에 고스란히 남으니
이력서라고 표현하고,

여자는, 남편들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살려니 벅차고 걱정스러워서
그 마음이 표현되어 청구서라고 표현한대.


교훈과 유머, 그리고 위로와 격려까지
빠지지 않는 법정 스님의 말씀.


이제라도 책으로 접할 수 있음에
너무너무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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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일기
서윤후 지음 / 샘터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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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속의 시적인 여정을

담뿍 담아낸 책.


덤덤한 하루의 일상이 시적인 감성과 맞물렸을때

일상에서 느껴지는 평범함이

시인의 사유와 함께 어우러져

깊이 곱씹어보게 되는 문장을 만들어낸다.


쓰기 일기는

시인 서윤후님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쓴

일기를 모아 낸 산문집으로

일상의 경험을 시의 문학으로 풀어낸 글이다.


일기는,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도 재미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내 일기를 보는 것 또한

색다른 즐거움 중 하나이다.


그런 일기가, 

7년간, 동일한 달로 묶어

책으로 나왔다.


시간의 흐름이 아닌..

2017년의 3월에는 어떤 생각을

2018년 3월에는 어떤 행동을

2019년 3월에는 어떤 시를..


일년씩 흐르는 시간속에서

그가 무엇을 하고 

무엇 때문에 생각에 빠지고

어떤 일로 괴로워했는지가 보여

시를 쓰는 사람의 생각은

나와 같은 사람과는 많이 다르구나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작은 움직임, 무심한 눈빛

앙칼진 말 한마디, 

일상적인 상황들

이 모든 것들이 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며

이 모든 것들이 시가 되며

우리의 마음을 아프고 슬프게 만든다.


형태는 산문이나

한줄 한줄, 필사를 하고 싶을 만큼

의미가 많이 담겨 있어

마치 긴 시를 읽는 듯 했다.


오늘은 시도 쓰지 않고

읽지도 않았지만

시에 대한 이야기를 잔뜩 나누고 왔다.

그러니까 시 하는 삶이었다.

- 2021년 12월 3일 시 하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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