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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ㅣ 허밍버드 클래식 M 6
브램 스토커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21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명품 뮤지컬 <드라큘라>의 원작, 2021년 최신 번역본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매력적인 공포를 만나다!!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여름이 다가오면 떠오르는 무서운 귀신 영화들!! 참 세상에 다양한 귀신들이 많다 생각했는데요... 그중에 유독 저의 어린 시절에 나쁘게 다가왔던 귀신이 드라큘라였어요~~ 왜냐고요? 피를 동물인 양 빨아먹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유치했었죠... ㅋㅋ 처음 접한 드라큘라는 으스스하고 멋진 성에 살면서 항상 검은색의 옷을 입었고 핏기없는 허연 얼굴에 다크서클이 있는 듯한 눈두덩이 그리고 뾰족하게 튀어나온 이빨과 유난히도 빨간 입술이 생각나요.... 거기에 박쥐처럼 날 수도 있으면서 사람의 정신을 빼놓는 최면술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최면술을 걸어서 사냥을 했던 기억이 정말 나쁜 드라큘라다 생각했는데...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너무 멋지다는 생각에 나쁘다는 생각도 잊어버렸다죠...ㅋㅋ 역시나 외모로 모든 게 용서가 되어버렸네요.....
그렇게 잊혀졌 던 드라큘라를 이번에 좋은 기회에 만나게 되었어요... 허밍버드에서 명품 뮤지컬 <드라큘라> 원작 그래도 2021년 최신 번역본으로 내놓았어요... 특히나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 6번째 작품이더라고요... 이다음에는 어떤 책이 나올까? 궁금해지네요...

드라큘라 표지가 모던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의 일러스트가 있어서 인지 왠지 느낌 있네요... 그래서인지 꽃하고도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책 찍을 맛이 났던 책이기도 했죠!!
사실 저는 드라큘라가 가상의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놀라운 서프라이즈 프로를 통해서 실존 인물이었고 그 옛 시절에 흡혈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네요.. ㅜㅜ 이 소설의 내용은 가상이지만 그 사실을 통해서 작가에게 창작의 힘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허밍버드 클래식M시리즈 드라큘라는 편지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에요... 편지형식으로 구성된 소설이라서 그런지 더 인물들이 실제 같고 사건도 사실인 것처럼 느껴졌어요... 또한 일기 쓰는 주최자의 심적 변화를 더 가까이 느껴졌고,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더 세밀하게 느낄 수 있어서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내가 드라큘라 백작이오. 그대가 방문해 주어 매우 기쁘오. 들어오시오."
사건의 시작은 변호사 조너선 하커가 부동산과 관련된 의뢰를 받아 의뢰인이 살고 있는 트란실바니아의 성으로 찾아가는 것부터이다... 하커가 외뢰인을 찾아가는 순간부터 그를 만나 사람들은 그가 그곳에 가길 원하지 않는다... 음 이때부터 무언가가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거죠... 하지만 여기서 주인공은 그것을 피하지 않고 부딪힌다는 사실!! 또 그래야 이야기가 시작되죠~~ㅋㅋ 그렇게 성에 도착해서 만나게 된 드라큘라 백작 그는 외모부터 남달랐고 그곳에 있는 동안 기묘한 일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은 하커는 그 성에 갇히고 만다.... 역시 주위 사람 말을 들었어야 했어... 당신의 무모한 행동이 그만 자신을 그곳에 가둔거야...ㅜㅜ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면 너무 재미없겠죠!! 한편 하커를 기다리는 약혼녀 미나의 일기와 또 다른 수어드 박사의 일기가 교차되면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미나는 약혼자의 소식이 없어 걱정하면서 친구 루시와 지내게 되며 기묘한 일이 발생한다... 무슨 일인 것인가? 그 이유를 알 수 없던 그때 루시를 맡은 반 헬싱 교수는 루시가 일반적인 병명이 아닌 특별한 일인 것을 알게 되고 그 사실을 추적하는 사이에 그만 안타깝게 루시의 죽움을 맞이하게 된다.... 미나는 루시의 병세가 심해질 때 자신의 약혼자의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가게된다.... 이렇게 사건은 끝이 나는가 쉽지만 사건은 또 다른 사건을 만들어 서서히 인간들의 틈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그것을 눈치챈 반 헬싱 교수 외의 사람들이 뭉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은 여정이 시작된다... 과연? 염려했 던 일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지 아니면 더욱더 끔찍한 일이 생길지 그들의 싸움을 지켜봐야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드라큘라일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미나인 것 같다... 무서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당당하게 나서는 여전사의 모습이 나의 뇌리 속에 꽂혔다... 하지만 드라큘라에게 일대일로 맞서기에는 연약한 여자였고 드라큘라에게는 무서운 무기까지 있었으니...ㅠㅠ 그래도 항상 정의는 승리한다!! 그래서 권선징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말에 만족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오래간만에 두꺼운 도서였지만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면 나의 상상의 날개를 펼치며 봤다... 생각하면 무섭지만 또 생각하면 안타까운... 드라큘라가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할 때 그는 환하게 미소 지었다... 자신 스스로 할 수 없었던 자유를 찾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는 드라큘라의 이야기보다는 드라큘라를 쫓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더 많다... 그래서 다음에는 드라큘라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가 나오면 또 어떨까 생각하며 뮤지컬로도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내가 드라큘라가 되면 나는 사람들에게 말하겠노라 ㅋㅋ
"나에게 너의 피를 준다면 나는 너에게 영생을 선물하겠다"!! 이러다가 얻어맞겠죠~~~ 즐거운 드라큘라와의 시간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