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스릴러 - 염원

염원 - 꿈꿀수록 쓰라린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5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음을 깊숙이 파고드는 충격의 심리 서스펜스 영화화 결정!!

염원

시즈쿠이 슈스케 장편소설 / 이연승 옮김

"다다시는 여름방학이 끝난 지난 주말에도 집에 오지않았다."​

책 제목 염원은 마음에 간절히 생각하고 기원함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지닌 단어이다.

이 책 내용에는 어떤 것을 그렇게나 간절히 바라는건지 궁금해진다.

평범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4인가족!! 늘 불행은 한순간에 다가온다.

친구를 만나러  나간 아들은 끝내 그날 들어오지않았다. 가족들은 별스럽게 생각하지않았다.

평소에도 친구를 만나고 늦어지면 외박을 하던 아들이라 별일이 아닐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문득 보게 된 뉴스의 사건!!

그 사건은 바로 자신의 가까운 동네에서 일어난 고등학생 살해 사건이다.

고등학생들은 친구를 살해하여 차 트렁크에 실고가다가 차 사고를 낸 후 차를 버려두고 도주중이라고한다.

고등학생 살해사건!! 그냥 우습게 넘겨버릴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뇌리를 스쳐간다. 설마설마??

그러다가 문득 요즘 유난히 반항적이고 최근에 얼굴에 멍이 들어왔던 상황이 떠오르며 부모는 걱정이된다.

뉴스에서 살해 당한 학생이 아들과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신분이 밝혀지면서

이제는 자신의 아들과 관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시작한다.

이제부터 두 가지의 사실 앞에 놓인 부모!!

우리 아들은 살인자인가? 아님 피해지인가?

어떤 현실이 그들앞에 닥칠것인지 불안해진다. 어느쪽에 해당되어도 그 고통은 클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마음은 두가지로 갈라지며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순간이 계속되어간다.

가해자라도 살아있다면하는 엄마의 심정,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을 모두 잃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아들이 피해자이길 바라는 아버지,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립고를 갈망하는 딸 또한 오빠가 피해자이길 바란다.

이런 갈림속에 생각은 오락가락!! 그렇게 가족들이 힘들어할때 도주 학생이 검거되는데~~

뜻하지 않은 사건은 우리 앞에 놓일 수 있다.

그 사건이 크건 작던간에 우린 사건이 일어나면 피해자와 가해자로 나누어지게된다.

어느 쪽이 더 피해가 적다 많다라고 정할 수는 없다.

피해자는 피해자로서의 아픔이 존재할거고 가해자는 가해자로서 2차적인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기때문이다. 특히나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더할 것이다.

간절히 바라고 기원하는 마음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

그런 안타까움이 정말 한 순간도 책을 놓을 수 없도록 잘 담아 놓았다.

마지막 책을 읽고 덮는 순간 가슴속에 무언가가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너무나 막막하다.

나라면 어땠을까? 아직 부모의 입장이 아니라지만 어느쪽으로 결정하기 힘들 것 같다.

심리의 서스펜스를 느끼고 싶다면 염원을 추천해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