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타는 아이 모든요일그림책 10
최민지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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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마을에 사는 벽 타는 아이...

보통마을에서는 아이들에게 이상한 능력이 생겨나면 모자성에 가두어버린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들은 아이에게 벽을 타는 이상한 능력이 생겨나면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상담사와 치료사를 부른다.

그림책 속에서 '평범한 것이 가장 안전한 것이다' 라는 문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보편적인 길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평범'이라는 기준도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엄마, 아빠, 자녀2명 이렇게 4인 가족이 다수였던 옛날에 비해 최근에는 1인 가구의 비율이 34.5%로 제일 많고 4인 가구는 15% 정도로 급속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구 비율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평범하게 사는 것이란 1인 가구로 사는 것이라고 볼 수 도 있지 않을까? ㅜㅜ

평범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사는 것이 평범한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무난하게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늙어가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살기 위해 애쓰고 조금이라도 평범의 기준에서 어긋나면 조금은 따가운 사회적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평범'이라는 기준이 무척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정해진 학업의 루트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사라지고 있는 직업과 새롭게 생기는 직업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앞으로도 점점 더 변화해 나가겠지만...

'평범'하다는 것의 의미가...전통적인 의미의 틀에 박힌 삶의 방향을 따라 가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다르게 가지고 있는 삶의 태도와 방향이 존중받고 각자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것을 서로 응원하는 삶의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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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 되고 싶어 좋은책키즈 마음동화 11
정란희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키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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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키즈의 마음동화 시리즈 중의 11번째 책인 '당근이 되고 싶어'

마음동화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내용이 담겨진 동화시리즈이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삽화가 인상적이고, 글씨 크기가 커서 읽기에 편하다.

그리고 아이들이 공감한만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 앞으로 기대가 되는 시리즈이다.

 

엄마들끼리 친구 사이인 우성이와 수지는 같은 유치원에 다닌다.

유치원에서 볶음밥을 주제로 연극을 하기로 했고 우성이는 소시지 역할을 맡는다.

내심 토끼를 좋아하는 수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당근 역할을 하고 싶었지만 먼저 손을 든 기태에게 당근 역할이 돌아가고 만다.

우성이는 속이 상했지만 엄마의 조언을 듣고 기태에게 용기를 내어 역할을 바꾸어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리고 기태도 선뜻 소세지 역할이 더 좋았다며 우성이에게 당근역할을 양보한다.

용기가 없고 소심한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은 동화같다.

우성이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이런 경우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오지 않더라도 용기를 내어 자신의 속마음을 말해보는 것은 참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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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마음 약국 -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책 처방전
이현아 지음, 소복이 그림 / 창비교육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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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로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아 선생님이 쓴 그림책 처방전책이다.

'어린이 마음 약국'

책의 제목도 예쁜에 책표지와 삽화가 눈에 띄어서 살펴보았다. 그림책을 쓰기도 하고 다른 작가가 글을 쓴 그림책의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소복이'작가가 삽화를 그렸다고 한다. 중간 중간 소복이 작가의 예쁜 삽화를 볼 수 있어 참 좋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나 때문에 마음에 힘이 빠질 때(자기부정, 열등감, 외로움, 무기력), 가족 때문에 눈물이 날 때(부모 이혼, 대화 단절, 가족의 죽음, 사춘기 반항, 장애 가족), 친구 관계가 어려울 때(부러움, 등교 거부, 말 상처, 대화 어려움, 관계 형성 어려움), 미래를 향해 힘껏 발을 내딛고 싶을 때(성격 극복, 가치관 충돌, 미래 불안, 삶의 태도)!!

초등학교 아이들이 겪을 만한 마음 고민 18가지에 대해 마음 약 편지와 읽는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요즘 조금 우울하고 무기력한 감정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무기력'편을 살펴 보았다.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음을 비워내고 '다시 시작'이라는 촉촉한 흙과 새로운 씨앗을 심어보라는 마음 약 편지와 '마음 여행'이라는 그림책 읽는 약 처방을 받을 수 있었다. '마음 여행'이라는 그림책은 나중에 꼭 읽어봐야 겠다!!



출간기념으로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마음 약국 꾸러미'

온라인 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했을 경우 선택가능하다고 한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기 전에 '마음 건강 문진표'를 작성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의 고민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들의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증상별 읽는 약 목록'도 포함되어 있는데 주제별 그림책을 선정할 때 좋을 것 같다.

그림책이 워낙 많기 때문에 어떤 그림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될 경우가 많은데 책을 골라야 하는 어려움을 조금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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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4
이수용 지음, 영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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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시리즈 144번째 책인 '마음 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한 글밥과 아이들의 생활에 밀접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다.

'오늘도 행복해'라는 가훈을 가지고 있는 시은이네 가족은 매일매일 '행복 일기'를 쓰고 매주 일요일에 가족들이 모여 행복 일기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행복은 공기 같아서 눈에 안 보일 때가 많기 때문에 작은 행복도 놓치지 않으려는 아빠의 의지가 담긴 가족 행사이다. 시은이는 행복하지 않은 날에도 행복한 일을 찾아야 하는 행복 일기에 불만을 가지게 되고 행복한 일이 아닌 속상했던 일, 걱정되는 일 등을 일기에 적기 시작한다. 시은이의 일기를 본 아빠는 가족끼리 행복한 순간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행복하지 않은 순간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행복 일기 대신 '마음 일기'를 써보자는 제안을 한다.



가족과 함께 한 주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루하루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은이네 가족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가족과 함께 하는 행사에 불만을 가진 시은이를 혼내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부모님의 모습도 이상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을 보면서 '우리 집의 모습은 어떤가?'되돌아 보았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척 하는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세심하게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니 많이 부끄러웠다. 요즘은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된다.

'마음 일기'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실천해 보면 좋을만한 가족 행사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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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 세탁소 - 걱정 세탁소 두 번째 이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5
홍민정 지음, 김도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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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의 창작동화 시리즈 중 145번째 동화인 '딴생각 세탁소'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 좋은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어 아이들에게 권하여 읽히기에 좋다.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내용도 흥미롭고 글밥의 양이 적당해서 책읽기 독립이나 글밥이 많은 양의 책으로 옮겨가기 전에 읽히기에도 적당하다.

'딴생각 세탁소'에는 딴생각이 많아 항상 산만해서 말썽을 일으키고 본의아니게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곤하는 나루가 등장한다. 친구들과 함께 떠난 과학관 체험학습에서 딴생각 세탁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딴생각을 세탁한다. 그리고 집과 학교에서 딴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무미건조한 아이가 되어버린다.

갑자기 변한 나루의 모습에 가족들과 친구들은 어리둥절한다. 그러던 중 나루는 우연히 친구 승아의 '딴생각 수첩'을 발견한다. 항상 반듯한 모습을 보였던 승아가 사실은 나루와 마찬가지로 딴생각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루는 승아와 함께 과학관의 '딴생각 세탁소'로 향한다. 승아의 딴생각을 세탁해주려고 하던 나루는 딴생각이야말로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승아의 딴생각을 세탁하는 대신 자신의 딴생각 세탁을 취소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어디로 튈지모르는 엉뚱함을 가진 아이들^^ 그런 엉뚱함이 고민인 나루와 승아의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졌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다소 번잡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 쓸데없는 생각이라 치부할 수 있겠지만 통통튀는 기발함이야말로 아이를 아이답게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승아가 가진 딴생각 수첩을 아이들과 함께 써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첩 안에 얼마나 재미있는 내용들로 채워질지 기대된다^^

'딴생각 세탁소'는 아이들이 가진 딴생각의 부정적인 면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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