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 되고 싶어 좋은책키즈 마음동화 11
정란희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키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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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키즈의 마음동화 시리즈 중의 11번째 책인 '당근이 되고 싶어'

마음동화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내용이 담겨진 동화시리즈이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삽화가 인상적이고, 글씨 크기가 커서 읽기에 편하다.

그리고 아이들이 공감한만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 앞으로 기대가 되는 시리즈이다.

 

엄마들끼리 친구 사이인 우성이와 수지는 같은 유치원에 다닌다.

유치원에서 볶음밥을 주제로 연극을 하기로 했고 우성이는 소시지 역할을 맡는다.

내심 토끼를 좋아하는 수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당근 역할을 하고 싶었지만 먼저 손을 든 기태에게 당근 역할이 돌아가고 만다.

우성이는 속이 상했지만 엄마의 조언을 듣고 기태에게 용기를 내어 역할을 바꾸어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리고 기태도 선뜻 소세지 역할이 더 좋았다며 우성이에게 당근역할을 양보한다.

용기가 없고 소심한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은 동화같다.

우성이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이런 경우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오지 않더라도 용기를 내어 자신의 속마음을 말해보는 것은 참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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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마음 약국 -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책 처방전
이현아 지음, 소복이 그림 / 창비교육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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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로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아 선생님이 쓴 그림책 처방전책이다.

'어린이 마음 약국'

책의 제목도 예쁜에 책표지와 삽화가 눈에 띄어서 살펴보았다. 그림책을 쓰기도 하고 다른 작가가 글을 쓴 그림책의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소복이'작가가 삽화를 그렸다고 한다. 중간 중간 소복이 작가의 예쁜 삽화를 볼 수 있어 참 좋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나 때문에 마음에 힘이 빠질 때(자기부정, 열등감, 외로움, 무기력), 가족 때문에 눈물이 날 때(부모 이혼, 대화 단절, 가족의 죽음, 사춘기 반항, 장애 가족), 친구 관계가 어려울 때(부러움, 등교 거부, 말 상처, 대화 어려움, 관계 형성 어려움), 미래를 향해 힘껏 발을 내딛고 싶을 때(성격 극복, 가치관 충돌, 미래 불안, 삶의 태도)!!

초등학교 아이들이 겪을 만한 마음 고민 18가지에 대해 마음 약 편지와 읽는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요즘 조금 우울하고 무기력한 감정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무기력'편을 살펴 보았다.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음을 비워내고 '다시 시작'이라는 촉촉한 흙과 새로운 씨앗을 심어보라는 마음 약 편지와 '마음 여행'이라는 그림책 읽는 약 처방을 받을 수 있었다. '마음 여행'이라는 그림책은 나중에 꼭 읽어봐야 겠다!!



출간기념으로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마음 약국 꾸러미'

온라인 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했을 경우 선택가능하다고 한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기 전에 '마음 건강 문진표'를 작성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의 고민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들의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증상별 읽는 약 목록'도 포함되어 있는데 주제별 그림책을 선정할 때 좋을 것 같다.

그림책이 워낙 많기 때문에 어떤 그림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될 경우가 많은데 책을 골라야 하는 어려움을 조금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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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4
이수용 지음, 영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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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시리즈 144번째 책인 '마음 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한 글밥과 아이들의 생활에 밀접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다.

'오늘도 행복해'라는 가훈을 가지고 있는 시은이네 가족은 매일매일 '행복 일기'를 쓰고 매주 일요일에 가족들이 모여 행복 일기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행복은 공기 같아서 눈에 안 보일 때가 많기 때문에 작은 행복도 놓치지 않으려는 아빠의 의지가 담긴 가족 행사이다. 시은이는 행복하지 않은 날에도 행복한 일을 찾아야 하는 행복 일기에 불만을 가지게 되고 행복한 일이 아닌 속상했던 일, 걱정되는 일 등을 일기에 적기 시작한다. 시은이의 일기를 본 아빠는 가족끼리 행복한 순간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행복하지 않은 순간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행복 일기 대신 '마음 일기'를 써보자는 제안을 한다.



가족과 함께 한 주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루하루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은이네 가족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가족과 함께 하는 행사에 불만을 가진 시은이를 혼내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부모님의 모습도 이상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을 보면서 '우리 집의 모습은 어떤가?'되돌아 보았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척 하는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세심하게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니 많이 부끄러웠다. 요즘은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된다.

'마음 일기'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실천해 보면 좋을만한 가족 행사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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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 세탁소 - 걱정 세탁소 두 번째 이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5
홍민정 지음, 김도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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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의 창작동화 시리즈 중 145번째 동화인 '딴생각 세탁소'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 좋은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어 아이들에게 권하여 읽히기에 좋다.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내용도 흥미롭고 글밥의 양이 적당해서 책읽기 독립이나 글밥이 많은 양의 책으로 옮겨가기 전에 읽히기에도 적당하다.

'딴생각 세탁소'에는 딴생각이 많아 항상 산만해서 말썽을 일으키고 본의아니게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곤하는 나루가 등장한다. 친구들과 함께 떠난 과학관 체험학습에서 딴생각 세탁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딴생각을 세탁한다. 그리고 집과 학교에서 딴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무미건조한 아이가 되어버린다.

갑자기 변한 나루의 모습에 가족들과 친구들은 어리둥절한다. 그러던 중 나루는 우연히 친구 승아의 '딴생각 수첩'을 발견한다. 항상 반듯한 모습을 보였던 승아가 사실은 나루와 마찬가지로 딴생각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루는 승아와 함께 과학관의 '딴생각 세탁소'로 향한다. 승아의 딴생각을 세탁해주려고 하던 나루는 딴생각이야말로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승아의 딴생각을 세탁하는 대신 자신의 딴생각 세탁을 취소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어디로 튈지모르는 엉뚱함을 가진 아이들^^ 그런 엉뚱함이 고민인 나루와 승아의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졌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다소 번잡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 쓸데없는 생각이라 치부할 수 있겠지만 통통튀는 기발함이야말로 아이를 아이답게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승아가 가진 딴생각 수첩을 아이들과 함께 써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첩 안에 얼마나 재미있는 내용들로 채워질지 기대된다^^

'딴생각 세탁소'는 아이들이 가진 딴생각의 부정적인 면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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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라이터
앨러산드라 토레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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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산드라 토레 작가의 고스트 라이터!!'

부끄럽게도 짧은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에 책을 만났을 때 '고스트 라이터가 뭐지? 유령 작가? 유령이 나오는 소설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영어사전을 찾아보고 나서야 '고스트 라이터 ghostwriter'가 대필 작가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스트 라이터'는 409쪽에 달하는 긴 장편소설이지만 흥미진진한 내용과 긴장감으로 책의 첫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끝장을 넘길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요근래에 소설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몰입하면서 책을 읽은 적이 언제인가 싶다.

19살에 작가로 데뷔하여 베스트셀러 작가로 승승장구하고 있던 헬레나 로스는 암으로 인해 3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서 쓰고 있던 소설을 멈추고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소설의 집필을 시작한다. 그리고 헬레나 로스가 자전적 소설을 쓰는 과정과 내용이 이 책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

'헬레나 로스와 마르카 반틀리'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주변에 곁을 주지 않는 헬레나 로스는 3개월 안에 자신의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대필작가를 고용하기로 한다. 그리고 자신의 대필작가로 마땅하다고 여긴 사람으로 외설적인 내용의 소설과 선정적인 외모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마르카 반틀리를 생각한다. 서로의 소설이 나올 때마다 악평이 담긴 메일을 주고받는 사이지만 헬레나는 자신의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마르카 반틀리의 역동적인 문장이 꼭 필요하다고 여겼다. 그리고 출판 대리인 케이트를 통해 마르카 반틀리에게 대필작가 요청 연락을 한다. 헬레나와 10여년이 넘게 서로에 대한 조롱이 섞인 악평을 주고 받은 마르카 반틀리는 헬레나의 면전에서 대필작가 요청을 거절하기 위해 직접 헬레나의 집으로 찾아온다.

여기서 첫번째 반전!! 마르카 반틀리의 정체는 글래머스한 육감적인 몸매를 소유한 여성작가가 아닌 50대의 넉넉한 풍채를 가진 남자인 마크 포춘으로 암으로 투병생활을 한 아내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돈이 되는 외설적인 소설을 쓰고 자신의 본모습은 숨긴 채 대리 작가를 앞세워 책을 홍보해왔던 것이다. 이렇게 서로의 작품을 경멸해온 두 사람은 시한부 환자 헬레나 로스와 그의 대필작가 마크 포춘이 되어 새롭게 만나고 일상을 공유하게 된다. 헬레나 로스가 죽음을 맞이하기 까지 마크는 헬레나가 평범한 일상을 조금이나마 더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어 좋은 친구 사이가 되어 준다.

'완벽한 아침, 완벽한 남편, 완벽한 딸, 완벽한 거짓말'

헬레나가 쓰고 있는 자전적 소설의 과거 내용과 현재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긴장감을 가득 가지고 책을 읽게 된다. 도대체 헬레나가 가지고 있는 완벽한 거짓말의 진실과 감추고 있는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헬레나를 찾아와서 남편인 사이먼을 물어보는 기자 샬럿 블렌튼의 정체와 사연이 무엇인지 무척 미스테리하고 긴장감을 자아낸다. 두번째 반전은 헬레나와 남편, 샬럿과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헬레나의 과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지게 되는 연민과 안타까움'

헬레나는 의사인 친정엄마로부터 충분한 공감과 사랑을 받지 못한채 성장했고, 아이를 사랑했으나 아이의 양육과 자신의 일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해 아이를 방치하거나 방임하기도 했다. 그리고 남편의 교묘한 이간질을 통해 가정내에서 소외당하기도 한다. 분명히 헬레나는 아이에게 미숙했고 좋은 엄마가 되어주지 못했고 사회적으로 지탄받을만한 엄마였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그렇기 때문에 헬레나의 커다란 오점에도 불구하고 헬레나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헬레나를 위해 울어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미스터리와 스릴러, 감동과 재미'

'인생은 우리에게 짐을 지우지만, 그 짐의 무게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결국, 우리의 선택은 그 짐을 짊어지거나 무너져 내리거나 둘 중 하나이다.'

책의 뒷표지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에게 지워진 인생이라는 짐을 어떻게 짊어지고 살아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각자의 답을 '고스트 라이터'를 통해 찾아나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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