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1 - 선사~삼국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1
이지수 지음, 장선환 그림 / 한겨레출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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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부터 시작되는 역사교육~!!

다들 준비하고 계신가요?

저희집 아이는 올해 4학년이라 슬슬 역사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보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저학년때부터 이야기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만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역사 위인전 등을 자연스럽게

읽히면서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해 친숙해지게 하려고 하고 있고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역사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약간 어렵더라구요.

혹시나 아이가 싫어하지는 않을까? 오히려 잘못 시도했다 역사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생기기도 하고요.


그러다 발견하게 된 한겨레출판의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세트~!!

평소 한겨레신문이나 한겨레 tv를 즐겨보는 편이예요.

한겨레출판에서 만든 한국사책이라는 점 때문에 왠지 더더 세심하게 만들어진

역사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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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의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는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권은 선사부터 삼국

2권은 고려

3권은 조선전기

4권은 조선후기

5권은 근현대

 


 

5권으로 한국사의 맥락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사 전체를 역사적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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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도 1권 포함되어 있어요.

각 권별로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만한 내용을 간략하게 알아볼 수 있는 가이드북이예요.

토론, 논술, 자료집 역할을 한번에 하는 가이드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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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1권~!!

선사시대의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냇가에서 웃고 있는 모습의 책표지가 참 예뻐요^^

아주아주 옛날의 아이들도 지금의 아이들처럼 웃고 떠들기를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조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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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1권>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의 역사를 다루고 있어요.

 

 


 

 

한반도에서의 첫 인류,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생활모습

고조선과 국가의 등장

삼국의 건국과 발전

삼국의 전쟁과 통일

통일신라와 발해

역사적 시간의 순서대로 서술한 통사책이라 아이들이 역사의 흐름을 머릿속에 기억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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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로 각 시대의 대략적 개관 및 연표로 시작해요.

연표를 통해 시간적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년도를 외우라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고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연표를 알아두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역사적 사실이 기록되기 전의 시대인 선사시대...

그만큼 유적과 유물의 발견 및 해석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처음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것은 1935년이예요.

그 당시는 일본 제국주의의 지배를 받고 있어서 제대로 연구를 하지 못했고

해방 후에야 구석기 유물로 인정 받았다고 해요.

이렇게 정치적 입장이나 경제적 입장으로 인해

소홀히 대해지는 유물과 유적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있을 것 같아요~~ㅜㅜ

유물과 유적에 대한 가치를 소중히 생각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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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펼쳤을 때는 약간 당황스러웠어요~!!

초등학교 4학년에게 읽히고 싶었던 책인데 글밥이 너무 많은 것 같고,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하지만 사진자료와 지도자료, 그림자료 등이 매 페이지마다 제시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문장이나 내용도 그리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정독해서 읽으면 초등학교 4학년도 잘 따라가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사회에서 역사단원이 시작되는 5학년부터 6학년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중고등학생도 역사과목을 정리하며 읽기에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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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설명이 끝날 때마다 <인물과 사건>이라는 책 속 코너가 나와요.

한반도의 구석기시대 사람들, 위만조선, 가야소녀 송현이, 신라의 세 여왕, 고구려 유민 이정기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1권>에서는 이렇게 <인물과 사건> 5편을 만나볼 수 있어요.

한반도의 구석기시대 인류로는 덕천인, 역포인, 용곡인, 승리산인, 만달인 있다고 해요.

한반도의 고대 인류는 모두 멸종하고 현생인류가 그 자리를 차지했는데

고인류와 현생인류가 유전자를 나누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해요.

아이들은 고조선하면 단군왕검만 떠올리고 고조선의 왕은 단군왕검 1명만 있는 줄 알아요.

하지만 고조선에도 여러 왕이 있었고 단군왕검이란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고조선을 이끌었던 수많은 지배자를 일컫는 말이라는 것~!!

<인물과 사건>을 통해 잘 몰랐던 인물에 대해 알게 되어 유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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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다른 책 속 코너인 <유물로 보는 역사>에서는

고인돌, 잔무늬청동거울, 사신도, 무령왕릉, 불국사에 대한 설명을 만나볼 수 있어요.

 

청동기시대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유물인 고인돌...

 

전 세계 고인돌의 절반가량인 3만여 기가 한반도에 있다고 해요.

청동거울을 보면서 항상 가졌던 의문 중에 하나가 '어디가 거울이라는 것이지?'예요.

거울의 기능보다는 사진의 권위를 드높이는 상징물로 사용했을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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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간이 날 때마다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를 읽고 있어요.

이렇게 책상에 앉아서 읽기도 하고, 뒹굴뒹굴 누워서 읽기도 하고,

학교에 가져 가서 쉬는 시간에 읽으라고 하고 있어요.

아이가 역사책 혹은 역사를 가깝게 여기게 하는 방법은

자주 접하게 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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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를 읽기 시작하면서 가족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가족여행 코스로 박물관을 넣었어요.

박물관에서 시대별로 다양한 유물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책 속에 나오는 유물과 유적을 실제로 보고 경험하는 것도 아이가 역사를 좋아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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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특히 재밌게 체험한 것은 불피우는 도구예요.

광주 신창동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불 피우는 도구가 출토되었다고 해요.

불 피우는 도구 중 수평 활비비식에 30분간 열중하며 불 피우기를 도전하더라구요.

결국 실패^^

'생각보다 어렵네~~'라면서 머리를 긁적이는 아이의 모습이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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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와 청동기시대의 돌검도 예쁘게 색칠해 보았어요^^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하는 역사공부~!!

한국사의 맥락을 제대로 잡아 줄 수 있는 통사책과 함께~!!

유물과 유적을 실제로 볼 수 있는 박물관 나들이와 함께~!!

이렇게 함께 한다면 역사공부도 문제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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