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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 반항기 자녀 앞에 홀로 선 힘겨운 엄마에게
야마다 마사히로 외 지음, 정은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겨우 여섯살짜리 꼬마아이를 키우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정말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아이도 아이만의 생각이 있어서
엄마가 아이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이것저것 시키면
'엄마는 엄마 마음만 있어? 나도 내 마음이 있고, 어른들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어야 하는거야~!!'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한다.
그럴 때면 '헉'하고 내심 충격을 받는다.
아직 태어난지 5년도 채 안된 아이도 이렇게 또박또박 자기의 생각을 말하며
부모를 깜짝 놀라게 하는데
더 자라서 10대가 되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걱정도 커지고 말이다.
10대, 사춘기, 반항기.......
아직은 생각하기도 싫은 단어들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가올 것들이겠지?
자라면서 나의 10대는 어떠했나 생각해 볼 때가 있다.
부모님께 여쭈어 보면 나랑 남동생들은 무척 조용하게 10대를 보내어서 걱정할 것이 없으셨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특별히 반항 것이 없고,
남동생들도 거친 소리 한마디 없이 착한 아이로 10대를 마쳤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겪지 않은 10대를 내 아이가 보낸다면
부모로서 참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금부터 아이의 10대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의 밀당~!!
연인끼리의 밀당뿐만 아니라 아이와의 밀당도 중요할 것 같다.
밀고 당기기는 서로의 관계를 긴장시키고 유지시키게 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다가는 서로의 관계를 어긋나게 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모든 것을 부모가 다 결정해줄 수는 없다.
아이의 존재를 고스란히 인정해주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만약 아이의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책에 소개되었던 말처럼~!!
'그렇구나.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지만 엄마, 아빠 생각은 좀 다른데 일단 한번 들어 볼래?'
이렇게 완곡하게 표현해 주기도 하고~^^
해결하고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의 일탈은 어느 정도 눈감아 줄 수 있지만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행동은 단호하게 막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와 무릎을 맞대고 앉아 자주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극단적으로 위험한 일이 아니면 규칙은 그리 엄하게 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어느 정도 부모의 묵인 하에 바깥세상에서 자기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아이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것~!!
10대의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일의 첫번째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