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 보림문학선 8
레이프 에스페르 안데르센 지음, 김일형 옮김, 울리치 뢰싱 그림 / 보림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 - 소년들의 성장일기>

 

 

<불에 탄 나무 토막 같구나 아스케>는 보림문학선 시리즈 중의 한권이다.

<보림문학선> 시리즈는 자아의 세계의 다양함과 복잡함을 겪는

초등 고학년과 청소년기의 아이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

아이들의 복잡한 심리와 힘겨운 일상, 절박한 꿈들을 한껏 껴안아

그들의 독자적인 삶을 담아내고 있는 이야기~!!

아이들이 자기 삶의 중심을 잡고 바탕을 넓히는데 동무이 되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사춘기 시절의 고단함과 절박함을 책과 함께 이겨낸다면 그것만큼 멋진 일도 없을 것 같다.

 

난 사춘기 시절을 '번데기'에 비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비는 알을 깨고 나와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가 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서 찬란한 날개를 가진 하나의 개체로 완성된다.

나비는 애벌레 시절 잎을 갉아 먹으면서 여러번의 허물을 벗고 점점 크기가 커진다.

그리고 번데기가 되어서는 먹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오히려 크기가 애벌레때보다 더 작아지며

죽은 것처럼 딱딱해진다.

하지만 딱딱해서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번데기 속에서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 지고 있다.

그 번데기의 과정을 겪은 후에야 비로서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나비가 된다.

사춘기 시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마냥 아이였던 애벌레 시절~~

우리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으며 많은 것을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성장해나간다.

하지만 사춘기시절이 되면

자신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속에서는 성장을 위한 엄청난 싸움이 이루어 지고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연약한 아이는 비로서 한 사람의 완성된 인격체로 탄생하게 된다.

 

'족장! 내가 족장이 되든지 안되든지 상관 안해.

그건 자기 아버지가 족장이거나, 가장 부자거나, 가장 힘이 센 사람이나 되는 거야.

하지만 난 대장장이가 될 거야. 그건 누구나 노력하면 될 수 있거든."

노예라는 이름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자유인이 된 아스케~!!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아스케의 모습을 통해

나도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아무런 구속을 받지 않는 자유인이지만

실상은 내 안의 많은 제약들에 구속을 받는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았던 것 같다.

내 인생의 선택권을 갖는 주체적인 존재였음에도

그 선택권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항상 얽매이고 걱정하는 수동적인 삶을 살아왔다.

멋진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으면서도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자 노력하지 않고

변두리의 엑스트라와 같은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 부터라도 조금씩 변화시켜보자~!!

내 인생을 계획하고 꾸며가고, 실천해보면서

아름다운 영화 속 해피엔딩의 주인공 역할을 멋지게 해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난 아무것에도 속박되지 않은 주체적인 자유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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