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머릿속 - 세계적인 심리학자 엄마가 밝혀낸 아이 마음의 비밀
앨리슨 고프닉 지음, 김아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의 머릿속>

 

여러 육아서를 읽어보았지만 아이의 마음속과 심리상태를

엿볼 수 있는 책은 읽어본 적이 없어서 관심이 많이 갔던 책이다.

이 책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UC버클리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앨리손 고프닉이 쓴 책이다.

책날개를 펼치면 앨리슨 고프닉 교수의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총기넘치면서도 장난꾸러기같은 눈망울을 가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저자의 사진을 보고

잠시동안 나도 중년의 나이가 되었을 때 

눈매가 또랑또랑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가능성의 세상

2장은 상상 속 친구

3장은 플라톤의 동굴 탈출하기

4장은 아기가 된다는 것

5장은 나는 누구인가

6장은 헤라클레이토스의 강과 루마니아의 고아들

7장은 사랑하는 법 배우기

8장은 사랑과 법칙

9장은 아이들과 삻의 의미

 

심리학자가 쓴 글이라 학문적인 내용이고 조금은 읽기 지루하기도 하다.

하지만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정독~!!

 

책을 읽고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6장이다.

이부분은 어린시절은 이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우리는 흔히 어린시절의 기억과 경험이 어른이 되어서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좀더 많은 경험과 사랑의 기억을 주려고 노력한다.

어렸을 때의 기억이 정말 중요한 것일까?

이 책에서는 루마니아 고아 이야기를 통해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모든 면에서 결핍되었던 루마니아의 고아들이 영국의 중산층 가정에 입양되었다.

입양된 후 그들 중 대부분은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 전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몇 명은 회복되기는 했지만 다른 아이들에 비해 인지적인면이나 사회적인 면이 많이 뒤떨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어렸을 때 학대 받은 사람이 자기 아이를 학대할 가능성이 크기는 하지만

학대 받았던 아이들의 절대 다수는 학대하는 부모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아이들은 자신의 상처나 결핍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과거도 중요하지만 현재 어떤생활을 하고 어떻게 나아지려고 노력하는지도 중요한 것 같다.

 

아이들의 가능성과 능력에 대한 상세한 고찰~!!

공부하듯이 읽기에 재밌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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