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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이랑 책에서 해답찾기
김은정 지음 / 신인문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엄마랑 아이랑 책에서 해답찾기>
이 책은 아이들의 문제를 독서치료라는 한 분야를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한 상담사의 이야기이다.
상담사가 실제로 겪은 상담사례들이 이야기처럼 전개되어
지루하지 않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또 실제 사례들이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 혹은 우리 집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비교해가며 읽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책에는 모두 23가지의 상담사례가 들어있다.
취학할 시기가 되었는데 한글을 익히지 못하는 아이,
외모에 불만이 많은 아이,
갑자기 동생이 생겨 엄마를 빼앗긴 것 같은 심정을 느끼는 아이,
성추행을 당한 아이, 물건을 훔치는 아이,
할머니에게 아이를 빼앗긴 맞벌이 엄마,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
맞벌이부부로 사는 것이 걱정되는 엄마
등 누구나 궁금해할만한 상담 사례가 같이 읽으면 좋은 그림책과 함께 제시되어 있다.
나도 독서치료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
독서치료라는 것이 다른 상담기법보다 더 탁월하거나 우월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모든 상담기법은 대상 아이에게 적당한 방법이어야 하고,
독서치료를 통한 상담은 독서 자체, 그리고 내용파악이 목적이 아니라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이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담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책읽기를 하고
책읽기를 통해 등장인물과 대상아동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찾아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 것이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할 때도 이점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 같다.
우리는 보통 아이들과 책을 읽을 때
항상 아이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책 속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나 지식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확인하려고 하니까 말이다.
요즘같이 가족간에 대화가 줄어드는 사회에서~~
책을 통해, 책을 매개로 아이와 이야기를 해본다면~!!
참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