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아 내 형제야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79
간자와 도시코 글, G. D. 파블리신 그림, 이선아 옮김 / 보림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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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아 내 형제야>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앉은자리에서 참 여러번 읽은 책이예요.

왠지 숙연해지고 나 자신과 우리들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만드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슴아 내 형제야>는 보림 출판사의 <세계걸작 그림책 지크>시리즈 중의 한권이예요.

<세계걸작 그림책 지크>는 영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독일 등 세계 여러나라의 걸작 그림책을 모아 놓은 시리즈예요.

세계적인 작가들의 독특한 개성과 상상력이 돋보이고

어린이들의 생활과 심리, 가족과 친구, 사회문제, 자연과 환경 등 다양한 소재를 폭넓게 다루고 있답니다.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일본 애니메이션인 <원령공주>와 비슷하네~!!' 였어요.

아마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했기 때문인가봐요.

<사슴아 내 형제야>에는 한 청년 사냥꾼이 등장해요.

그는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서 사슴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해요.

그의 성장과정에서 사슴은 뗄레야 뗄수 없는 존재예요.

사슴의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사슴의 가죽으로 신발을 만들어 신고,

그의 피와 살이 되어준 것도 사슴의 고기예요.

그리고 사슴의 친구이기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슴은 곧 사냥꾼 청년이었고, 사냥꾼 청년은 곧 사슴이 되었죠.

그는 자신의 아내와 아이, 가족을 먹이기 위해

사슴사냥을 떠나요.

사슴사냥을 떠나는 과정과 사냥으로 잡은 사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 어떤 잔인함은 느껴지지 않아요.

오히려 사슴을 존중하고 경외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아마 <사슴아 내 형제야>에서 다루고 있는 사슴은 동물의 한 분류가 아닌 자연 전체를 대변하고 있는 것일지 몰라요.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간들이

자연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오랜만에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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