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선녀와 나무꾼 ㅣ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20
김순이 글, 이종미 그림 / 보림 / 2010년 10월

<선녀와 나무꾼>

어렸을 때부터 <선녀와 나무꾼>을 읽으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왠지모르게 후련하지 않은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전래동화 중에 가장 슬픈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선녀와 나무꾼>은 보림출판사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시리즈 중의 한권이예요.

<까치호랑이>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우리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었어요.

민담 특우의 형식과 감칠맛 나는 입말을 온전히 살리고

동양화, 수채화, 입체 일러스트, 페이퍼 컷 같은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우리 정서를 담았답니다.

우리 민족 고유의 해학과 풍자, 그리고 삶의 교훈을 많이 느낄 수 있어요.

사냥꾼에게 쫓기는 사슴을 구해주는 나무꾼~!!

나무꾼에게는 한가지 소원이 있었어요.

바로 고운 색시를 얻어 장가를 갔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지요.

나무꾼은 사슴이 일러준 대로 선녀의 날개옷을 숨겨 결혼을 하고 아이 셋을 나았어요.

하지만 아이 넷을 낳고 나서 날개옷을 돌려주라던 사슴과의 약속을 어긴채

하늘나라를 그리워하던 선녀에게 날개옷을 주고 말아요.

선녀는 날개옷을 입고 아이를 데리고 하늘나라로 올라가요.

아내와 아이들을 그리워하던 나무꾼은 사슴의 도움으로 하늘나라로 올라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요.

하지만 땅에 두고온 어머니 생각에 말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실수로 영영 선녀와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고

결국 닭이 되고 말아요.

나무꾼과 선녀 모두 참 안타깝죠?

어찌보면 선녀는 하늘에 가족들을 두고 원치않은 결혼을 하게 된 것이잖아요.

땅에서 나무꾼과 아이를 낳고 그럭저럭 살았겠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계속 가지고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무꾼도 참 안타까워요.

결혼생활 내내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컸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겨우겨우 다시 같이 살게된 가족들을 영영 보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 마음은 얼마나 슬펐을까요~~~ㅜㅜ

이 둘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선녀와 나무꾼>~!!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