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너트메그 공주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47
리처도 킨스 더글러스 지음, 이다희 옮김, 아나우치카 갈루치코 그림 / 비룡소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순수한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기

 

 

<노래하는 너트메그 공주>비룡소의 <세계의 옛이야기>시리즈 중의 한 권이예요.

<세계의 옛이야기> 시리즈는 세계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이야기와 그 나라의 우수한 화가의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이예요.

독일, 그리스, 일본, 스위스 등 세계 각 국의 아름답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옛이야기만 읽다가 이렇게 세계 여러나라의 옛이야기를 읽으니

왠지 매일 밥을 먹다 특식을 먹는 기분이랄까? ^^ 색다르고 독특한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세계 여러나라의 이야기들을 자주 접할 기회를 가진다면

문화의 다양성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노래하는 너트메그 공주>는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그레나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글로와 페탈이 너트메그를 길러 섬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이야기예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오는 '너트메그'라는 것이 어떻게 생긴 씨앗인지

너무나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보았어요.

너트메그는 열대지방에서 나는 육두구 나무의 열매로 향신료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나중에 너트메그의 향을 맡아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노래하는 너트메그 공주>의 그림은 참 독특해요.

이런 그림들은 처음 접해보는 것이라 좀 낯설기도 했어요.

하지만 자꾸 책을 보다보니 너트메그 공주의 신비한 이야기와 참 잘 어울리는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색감도 화려하고 독특한 전통문양들이 그레나다섬의 문화적 특징을 잘 나타내는 것 같아요.

 



 

또 자세히 살펴보면 나무들이 모두 살아있는 것처럼 얼굴이 그려져 있어요.

카리브해 주변 섬에는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났는데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자연을 섬기거나 주문을 외우는 등의

주술문화가 생겨났기 때문에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대요^^ 참 신기하죠?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너트메그 공주~!!

아글로와 페탈은 다이아몬드에 욕심을 내는 마을사람들과는 달리 착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너트메그 공주를 볼 수 있었어요~^^

'음...내 눈에도 너트메그 공주가 보일까?' 잠시 생각해보게 하는 장면이네요~~!!

 

'페탈, 친구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오는 네 모습을 보았단다.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착한 마음씨를 가졌더구나.

그 마음을 세상에 전하고 이제 꿈을 따라가렴. 믿음을 가지면 불가능한 것은 없단다.'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

그 마음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랜만에 신비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읽었네요~~!!

페탈과 아글로 처럼 믿음을 가지고 꿈을 따라가다보면

정말~~불가능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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