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를 풀어 주는 관계 회복법 - 마음을 다시 잇는 42가지 지혜
김미혜 지음 / 북스고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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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는 로또라는 말이 있다. 너무 안 맞아서 나온 소리다.

내 속으로 나온 자식과도 매일 티격태격인데 남남 사이인 부부가 어떻게 딱 맞을 수 가 있겠는가.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른 사람끼리 한 집에서 살아가는 일이 쉽겠는가.

나는 밤잠이 없고 남편은 일찍 자는 편이어서 아예 침실도 따로 쓰고 있다.

이제야 뜨거운 열정보다는 동지같고 친구같은 사이가 되어 오히려 편해졌다.


부부 사이가 틀어지는 이유는 너무 단순해서 오히려 돌이켜보면 싱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싸움이 시작되고 친정이니, 시집이니 하는 문제로 이혼을 생각하기도 했다.

그냥 똑같이 하면 되었을텐데. 왜 그리 예민하게 내 것만 챙기려고 했는지 후회스러웠다.

그래도 같이 나이가 들어가니 자식보다 내 편이 되어주는 짝이 최고란걸 알게 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왜 나만 하는거야? 집안일을 좀 나눠서 하면 안되나?

불꽃같은 사랑을 할 때에는 이런 문제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저자의 말마따나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안하면 금방 티가 난다. 입맛 까다로운 가족들 반찬 해대는 일도 버거워진다.

그럴 때 남편이 '뭐가 그렇게 힘들어? 다들 그렇게 살아'라고 하면 바로 앞치마 벗어 던지고 가출하고 싶어질 것이다. 하지만 '오늘 많이 힘들었구나'하고 다독이는 말 한마디 해주면 스르르 마음이 녹지 않을까.

그게 지혜로운 부부의 대화법이다. 돈도 들지 않는다. 그저 진심어린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오래전 보증 잘못서주고 파산했다는 얘기가 참 많았었다. 지금은 몰래 코인이나 주식에 투자를 했다가 쪽박찬 배우자 얘기가 많이 돈다. 외벌이를 하든 맞벌이를 하든 가정경제는 서로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남편도 자신이 번 돈이니 자기 맘대로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자신의 부모나 형제, 친구들에게 돈을 건네면서도 배우자에게 알리지 않는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더 커지기 전데 서로 의논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부부 사이의 문제만이 아니라 자식을 키우는 방식이나 교육에서도 서로 의논하고 지침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자면 가정도 기업이나 나라의 경영처럼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가족경영! 시간이 지나면 후회할 일들이 많아진다. 있을 때 잘해! 라는 말이 진리임을 깨닫게 된다.

현실치료전문사의 조언대로 가족경영을 하면 차곡차곡 정이 쌓이고 화목함이 따라올 것이다.

이혼이 흠도 아닌 시대이긴 하지만 특히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라면 이 책으로 회복의 기회를 가져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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