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엄마와 호스로, 누나는 미국 오클라호마에 정착한다. 크게 환영받는 존재는 되지 못했다.
아이들은 호스로의 나라가 궁금했고 왜 미국으로 망명했는지 알고 싶어했다. 존중은 없었다.
제 나라를 떠난 난민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을 수 없는 존재가 된다.
기껏 벌어서 낸 세금을 거저 받아가는 기생충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복닥거리고 살아도 제땅에 사는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지 다시 깨닫는다.
이제 서른 중반에 이르렀다는 호스로가 언제든 고향이 그리울 때 엄마를 모시고 다녀올 수 있기를 바란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폭력과 살인을 서슴치 않는 모든 인간에게 저주가 있기를..
오래전 읽었던 '테헤란의 지붕'이나 '연을 쫒는 아이'가 떠올랐던 시간이었다. '인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