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의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생명을 걸면서 까지 생명을 구한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현실과 폭탄이 떨어지는 악몽이 계속되자 약물을 과다 복용하게 된다.
그녀의 삶 자체가 전쟁인 상황! 프랭키는 외친다. '우리는 거기 있었다'.
참혹한 패배로 끝난 베트남전을 미국은 기억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참전했다가 숨진 병사들 수는 어마무시하다. 그것조차 왜곡하면서 은폐하려는 비열한 조국.
살아 돌아온 용사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고엽제 피해는 남은 삶을 고통으로 이끌었다.
프랭키처럼 간호사로 파견되었던 군인들의 존재는 거의 기억에 없다.
잊혀진 존재로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에 삶을 포기했던 프랭키는 결국 다시 일어서기로 한다.
이건 소설이 아니라 실제 누군가의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프랭키와 같은 시간을 지났던 누군가.
그 누군가들을 기억해주고 안아주는 것이 남은 자들의 의무가 아닐까.
참혹한 전쟁터에서 숨져간, 그리고 상처입은 영혼을 붙들고 살아가야 했던 모두에게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