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대하는 일은 긴장의 연속이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업무이다.
맥주 한 캔으로 피로를 풀고 싶은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딱 한 캔의 경우라면 보약같기도 하다.
하지만 두 캔, 세 캔으로 이어지고 하루, 이틀...이렇게 한 달에 술 안마시는 날이 없을 정도가 된다면 이건 중독이다.
금주를 이어가게 된 이 저자는 일단 자신이 알코올 중독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절주도 해결방법이 아니라고 한다.
주당들은 다 경험해봤겠지만 술이 술을 먹고 다음 날 좋지 않은 몸 상태에서는 '절주'내지는 '금주'를 얼마나 외쳤는지를.
수많은 실패를 겪었기에 술을 끊어내지 못하고 자책하는 날들이 많았기에 더 절절하게 금주의 여정을 고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하필 마트에서 삼겹살을 집어들고 오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술 한잔 하겠구나 싶었다.
냉정하게 말하면 나도 중독자이다. 절주는 불가능하고 금주는 슬슬 건강에 적신호가 오고 있으니 하긴 해야 하는데...가능하려나. 금주를 실천한 저자의 용기가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