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서 위대한 것은 목표가 아니라 다리'라는 말이 왜 이렇게 위로가 되는 것일까.
분명 어디를 향해 무작정 뛰고 있는 것 같은데 막상 내가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마치 다람쥐가 체바퀴를 돌리듯이 제자리에서 마음만 바쁘게 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잠시 쉬어도 좋을텐데. 실패가 두려워서, 처지는게 두려워서 발을 쉴 수가 없다.
'공백은 실패 이후의 잔여 시간이 아니다. 삶이 다른 방식으로 다시 세워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중간지대다'. 아 잠시 쉬어도 잠시 멈춰도 되는 것이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