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열면 안된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이 인터뷰를 보게된 독자들은 야에가시가 두려워했다는 '도메키의 눈'의 정체와 죽음의 이유를 파헤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다면 철저하게 저자의 의도에 휘말렸다는 증거이다.
결국 마지막 무렵에 이르렀을 때에야 나를 포함해 이 책을 열게 된 독자들은 피해자였고 가해자일 수도 있음을 알게되고 후회를 하겠지만 늦었다.
이렇게 치밀하고 세세한 미스터리 소설은 처음이다.
진료기록, 사건현장의 스케치며 사진까지 그냥 신문기사를 잃는 것처럼 리얼하게 배치한 것 부터가 치밀한 함정이었다. 볼 수밖에 없다. 아무리 미스터리물에 열광하고 거의 저자를 능가하는 추리능력이 있다해도 빠져나올 방법이 없게끔 설치해놓은 함정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도메키의 눈'의 저주에서 빠져나올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두렵다. 지금도 사방에 도메키의 눈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