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자신의 운명을 반전시키고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까지 바꾸어놓았던 안토니오도 마리아도 늙음과 죽음의 운명은 바꾸어놓지 못했다.
이제 그들의 자리에 2세, 3세들이 등장하고 태어날 때부터 각인된 운명일 수도 있고 혁명일 수도 있는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결국 그들의 피를 이은 후손에 의해 이 책이 탄생되었다.
안토니오와 마리아의 손주로 등장하는 '크리스토발'가 이 책의 저자인 미겔 본투아 자신이다.
할아버지가 기록하고 할머니가 간직한 오래된 노트를 보게 되면서 이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흔히 드라마틱한 삶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인생을 쓰면 몇 권의 책이 될거란 얘기를 하기도 하는 우리네 삶, 바로 그런 삶을 살아낸 안토니오와 마리아의 삶이 감동스럽게 펼쳐져있다.
그들이 가난한 나라의 대중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생각하면 숭고하다는 생각마저든다.
책의 첫머리에 적혀있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저자의 이 책은 두 분에게 바치는 헌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