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2세라고 믿기 힘들정도로 한국의 고전 전래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저자의 설화와 현실, 그리고 존재감을 찾아가는 여정이 짧지 않다.
미국, 남극, 스웨덴의 섬에 이르기까지의 긴 시간속에는 한국이 겪어내야 했던 특히 여자들이 겪어내야 했던 아픔이 새겨져있다. 분명 시민권까지 가지고 있지만 인종차별을 겪어야 했던 이민자들의 고단함과 입양인으로서 받아들여야 했던 인내와 적응의 스토리까지 많은 것들을
담은 대서사의 소설이다. 한국에 대해 잘 몰랐던 영문화권 독자들에게 많은 것들을 전한 기회가 되었으리라. 어디에 있던 피의 존재감은 어쩔 수 가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