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조은령은 시신으로 발견되고 가흔은 혼내줄 생각뿐이었다고 살인을 부인한다.
그리고 미진의 사건뒤에 있었던 인물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한다.
처음 시신을 발견한 형사출신의 경비원, 그리고 미진을 자살로 몰고간 아이들을 처벌하려던 담임은 시의회 의장인 조은령의 아버지의 압력으로 해임되었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렇다면 신용득외에 누군가 조은령을 죽이고 싶었던 인물이 또 있는 것일까.
최근 현직 교사가 등장하여 체험학습이나 소풍들을 지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걸핏하면 쏟아지는 학부모들의 민원에 지친 현실을 고발하는 장면을 보니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다는 옛말이 무색한 시대가 되었음이 씁쓸해졌다.
교사가 되는 것을 명예로 알던 시대는 가고 되려 선생을 폭행하는 아이들이 있는가하면 온갖 민원에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는 현실이라니...
단순히 복어 독으로 살인을 하고 범인을 찾아내려는 추리물이라기 보다는 진정한 교육이 사라져가는 현실을 고발하고 죽여도 시원치않을 인간을 살인으로 복수하는 것이 과연 정의라고 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