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중고샵 오픈 이벤트 - 렛츠리뷰

알라딘 중고서적이 생겨 기쁨 마음으로 책을 정리해 나갔다. 남편 책과 합쳐져 두권씩 있는 책도 있고,  사놓고 먼지만 쌓인 책, 읽고나서 소장가치를 생각하여 정리하다보니 3일이 족히 걸렸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 부터다. 알라딘에 접속하여 등록하는 일도 만만하지 않았고, 책이 여러 박스에 넣어 보내니, 보내는 방법부터 착오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꺼번에 등록했다가 보낼 리스트를 전부 복서하여 박스마다 다 넣었더니 복사용지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박스에 있는 책만 리스트를 만들자니, 새로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했다. 뿐만인가, 팔기대기에서 팔기확정으로  넘어가는 순간 책의 등록순서도 뒤죽박죽이 되어 책을 다시 찾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순간 억울한 생각도 들고, 저렴한 가격 그것도 300원으로 처분하는 책도 많은데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 마음도 들어 중고책을 보내는 일을 포기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여기저기 박스 속에 있는  책들도 보기 흉하고 아이들이 장난까지 해서 다시금 마음을 먹고 다시 등록하여 포장까지 마쳤다. 아마도 나는 죽더라도 온라인 쇼핑물은 하지 못하리라 생각이 들었다. 그 분들이 존경심마저 들었다. 앞으로 중고책을 보내는 일이 좀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알라딘이 사주는 범위도 확장하고 요금도 좀 더 합리적이었으면 바램이다. 그리고 등록상태에서 팔기확정으로 넘어갈 때 책 순서가 그대로 가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바로 잡을 수는 없는지 궁금하다. 앞으로 더욱 번창하고 우리 곁에 친근히 자리잡을 수 있는 알라딘 중고샆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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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금메달리스트에게 Art of Mentoring 5
나디아 코마네치 지음, 강혜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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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형식의 코마네치의 글은 진솔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화려한 체조선수로서의 명성만큼, 조국 루마니아을 버리고
미국으로 망명하기까지 고통도 이 책속에 잔잔히 그려져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어떻게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지
궁금했다. 또한 국가적 영웅이니만큼 충분한 대우를 받았을텐데
왜 망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의문이 들었다.
 
코마네치는 이러한 궁금증을 편지 형식으로 답해주고 있다.
물론 자신의 어린시절과 운동선수로서 벨라 카롤리 코치와의
인연과 훈련과정, 대회 시합의 모습들도 상세히 설명해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녀에게 닥쳐오는 현실에 대해서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이 원하는 꿈과 목표를 이루려면
결국은 자신이 스스로 방법을 찾고 최선을 다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아홉살부터 대규모 대회에 나가면서도 체조에 대한 열정만큼은
체제도 이념도 그녀에게 장애가 되지 못했고, 혼신을 다해 집중했다.
훈련과정에서도 가능한 범위내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을 하려고 했다.
그런만큼 그녀는 항상 순수한 내면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하고 계획했다.
 
한편으로 자신에게 엄격히 다루면서도, 한편으로는 스스로가
자신의 가장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최고 정상의 자리를 지켜내는 비결과 진정한 프로가 무엇인지를
잔잔히 그리고 강하게,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망명을 결심한 동기와 목숨을 걸고 헝가리로,
오스트리아로 망명하는 과정이 나온다. 차가운 물살을 헤치며
가족을 남기고 떠나는 그녀의 모습은 책을 읽는내내 애잔한 마음마저
든다. 그녀가 갈망한 자유를 위해 망명을 선택했지만, 공산주의
체제속에 어쩌면 그녀를 최고의 체조선수로 만들어내지 않았나 하는
아이러니한 생각도 해본다.
 
통제와 자유... 그러나 그녀는 단호히 말한다.
통제와 규칙적인 훈련생활도 그녀는 철저히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했고
자유를 좇아 망명한 것도 그녀가 원해 선택하고 실행했다는 점을,
 
단원이 시작할 때마다 체조와 관련된 기술이나 구체적 훈련과정들이
작은 글씨로 묘사되어 있는데, 읽어보면 색다른 재미가 있다.
이 책은 미래의 전문가를 위한 Art of Mentoring시리즈중 하나라고 한다.
다른 시리즈(의사, 저널리스트,수학자, 법률가)들도 관심갖고
한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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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펭귄! 까치발 문고 1
아네테 블라이 지음, 이동준 옮김 / 예림당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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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날고 싶은 욕망을 가진 펭귄,  브루노
브루노는 자기에도 작지만 날개가 있다는 이유로
갈매기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해요.

그래서 갈매기들이 나는 법을 유심히 관찰한 후에
바위산에 올라 날개짓을 해봅니다.
계속되는 실패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으로 열심히 해봅니다.
브루노에게는 불가능이라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런 브루노의 모습에 처음에는 비웃음을 보냈던 갈매기들도
날개, 부리,털로도 바람을 느껴보라며 도움을 주지만
여지없이 풍덩 곤두박질하고 말죠.

그렇지만 이러한 실패속에 브루노의 날개는 튼튼해지고
결국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그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바로 물살을 타고 바닷속을 날아다니는 것이죠...

예비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도 재미있게 읽고 있네요.
원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를 교훈삼아
결국 자신만이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마음속에 새기게 되겠죠.

예쁜 그림속에 브루노의 노력하는 모습이 잘 담아져
책을 보는 재미가 더해집니다. 그래서인지 벌써 스케치북을 가져와
브루노의 모습을 우리아이는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과 내용이 잘 어울려진 책입니다...

다만, 아이들의 책내용이 유사한 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2005년에 출간된 '하늘을 날고 싶은 펭귄, 레오나르도'(아이즐)과 비슷하네요.
아이가 읽어보더니 이점을 지적하고 있어요.
사실 엄마들보다 아이들이 먼저 이를 알아차리죠...
독창성에서 1%의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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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짱 디네로] 서평단 알림
경제짱 디네로 - 일하기, 벌기, 쓰기, 모으기. 디네로와 함께 진짜 부자 되기
디네로 프로젝트 팀 지음 / 이콘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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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들에게도 경제관념이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디서부터 해야할까?

부모로서는 여간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어렸을때에는

용돈을 받으면 금전출납부를 쓴 것이 전부였다. 그렇지만 요즘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고, 주위 친구들과 비교하다보니

돈에 대한 개념도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내놓으라고 투정뿐이니...

또한 옛 어른들처럼 근검절약하는 생활은 찾아보기 힘들고, 주위에

먹을 것 입을 것도 풍족해서 당연시 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우리 집

아이도 수도물을 펑펑 써대고, 화장지는 아무렇게나 많이 사용해댄다.

그런 시점에서 이번 리뷰도서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돈과 경제에

관해 접촉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들이 지겹지 않게 만화같은 이야기

형식에 예쁜 그림이 더해져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코노피아라는 새로운 세계를 배경으로 모험과 우정, 그리고 그랑드

빌트론 대회를 통해 돈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쳐 주고 있다.

경제에 대해 막연히 설명해주기도 힘들고, 아이들은 경험부족으로

이해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경제 뿐만아니라 돈을 벌고 쓰는 요령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어, 경제에 기본적인 마인드를 가지는데 도움을

준다. 아직도 우리사회는 돈을 중시하면 천박하다고 여기고, 돈을 많이

번 부자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은 구두쇠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은 자신을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하는 이유도 돈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나 마땅히 해야하는 좋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열심히 번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이 책은 가르쳐주고 있다. 부록으로 나와있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용어는

내용이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되지만, 어려운 경제상식과 개념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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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해서 행복한 사람들 - '세계의 여성 과학자를 만나다' 프로젝트
안여림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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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정의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행복 =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나는 보고싶다.

주부인 나로서는 엄두도 못낼 현실 극복을
여기 일곱명의 여성과학자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 대한
생생한 인터뷰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 그 자체다.

어느때부터인가 십년전의 내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충동에 빠진다. 아마도 현실에 타협하며
살아온 아쉬움의 탓일까 ? 지금도 늦지않았을까 ?
자문해보지만 해답은 보이지 않는다.

인터뷰했던 다섯명의 젊고 예쁜 여학생에게도
이공계를 지망하여 그래도 똑똑하고 우수한 인재인데도
진로에 대한 고민은 여전한가 보다.

아떻게 자신의 꿈을 현실속에서 이루어갔는가에 대해
인터뷰속에서 진솔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소개해보면...

지나 콜라타 기자의 이야기는 나에게는 특히 관심의 대상이었는데,
사이언스와 뉴욕타임스 기자로서 과학과 글쓰기를 접목시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글을 쓰고 나서도 몇번씩 고쳐가며
정확한 기사전달을 노력하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또한 그의 저서 [독감]과 [헬스의 거짓말]은 한번 읽고 싶어진다.

서은숙교수나 김영기교수 역시 미국의 과학계의 중추적 역활을 하면서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중간에 다른 달콤한 유혹들이 있었는데도 그녀들의 과학 사랑은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지금의 최고의 리더자리에 오르게 된다.

아쉬운 점은 그 분들이 만약 한국에 있으면 그런 자리에서 연구를
계속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아직까지 남성위주의 풍토속에
유능한 인재들을 해외에 계속 빼앗기고 있지않나 걱정이 든다.

가와이 마키교수는 남편과의 같이 있던 시간이 2년여 밖에 없을 정도로,
자신이 만족할만한 일을 찾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

김명자의원님은 리더십에는 합리성과 감성의 조화로움을
노정혜교수님은 과학은 정직과 진실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김유미 상무보는 자신의 일에 미쳤다는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여성으로서 겪게 되는 어려움, 가정,출산등과 자신의 꿈, 과학에
대한 열정을 잘 조화시키고, 여성으로서 장점, 섬세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살려 성공한 여성과학자의 모습들은 좋은 귀감이 된다.

이번 책은 인터뷰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속에 잘 담아 독자에게
또다른 재미를 주었고, 기획역시 참신해서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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