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중고샵 오픈 이벤트 - 렛츠리뷰
알라딘 중고서적이 생겨 기쁨 마음으로 책을 정리해 나갔다. 남편 책과 합쳐져 두권씩 있는 책도 있고, 사놓고 먼지만 쌓인 책, 읽고나서 소장가치를 생각하여 정리하다보니 3일이 족히 걸렸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 부터다. 알라딘에 접속하여 등록하는 일도 만만하지 않았고, 책이 여러 박스에 넣어 보내니, 보내는 방법부터 착오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꺼번에 등록했다가 보낼 리스트를 전부 복서하여 박스마다 다 넣었더니 복사용지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박스에 있는 책만 리스트를 만들자니, 새로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했다. 뿐만인가, 팔기대기에서 팔기확정으로 넘어가는 순간 책의 등록순서도 뒤죽박죽이 되어 책을 다시 찾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순간 억울한 생각도 들고, 저렴한 가격 그것도 300원으로 처분하는 책도 많은데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 마음도 들어 중고책을 보내는 일을 포기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여기저기 박스 속에 있는 책들도 보기 흉하고 아이들이 장난까지 해서 다시금 마음을 먹고 다시 등록하여 포장까지 마쳤다. 아마도 나는 죽더라도 온라인 쇼핑물은 하지 못하리라 생각이 들었다. 그 분들이 존경심마저 들었다. 앞으로 중고책을 보내는 일이 좀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알라딘이 사주는 범위도 확장하고 요금도 좀 더 합리적이었으면 바램이다. 그리고 등록상태에서 팔기확정으로 넘어갈 때 책 순서가 그대로 가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바로 잡을 수는 없는지 궁금하다. 앞으로 더욱 번창하고 우리 곁에 친근히 자리잡을 수 있는 알라딘 중고샆이 되었으면 좋겠다.